조경연 생명보험재단 상임이사(오른쪽), 정종순 장흥군수(왼쪽). (사진=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뉴스워치=곽유민 기자]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전남 장흥군에서 생명사랑 녹색마을 현판식을 갖고 510가구에 농약안전보관함을 전달했다고 15일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장흥군의 인구 십만 명당 자살률은 지난 2015년 34.8명, 2016년 45.5명으로 매년 높은 수준이며 농약을 통한 음독자살률은 66%로 전국 평균인 6.7%보다 10배 가량 높아 음독자살 예방을 위한 장치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생명보험재단에서는 장흥군을 농약안전보관함 보급 지역으로 선정하고 510가구에 농약 음독자살 예방을 위한 농약안전보관함을 전달하는 등 생명존중 안전망을 강화할 예정이다.

생명보험재단은 농약으로부터 접근성을 낮추는 동시에 자살의 주요 원인인 우울증을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마을 이장과 부녀회장을 생명사랑지킴이로 임명해 지속적으로 농약안전보관함 사용 실태를 모니터링하고 우울감을 보이는 주민을 조기에 발견해 전문가에게 인계할 수 있도록 했다.

조경연 생명보험재단 상임이사는 “충동적인 음독자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살의 수단으로 사용되는 농약을 물리적으로 차단하고 자살 위험이 높은 주민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지자체를 비롯한 모든 유관기관들과 협력해 자살 위험이 높은 주민들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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