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CJ제일제당)

[뉴스워치=진성원 기자] CJ제일제당은 2019년 1분기 매출이 5조 17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5.4% 성장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CJ대한통운의 올해 1분기 매출을 합한 실적이다.

다만 CJ제일제당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7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8%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4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3% 감소했다.

매출이 지난해 1분기에 비해 성장한 것은 국내외 주력 제품 판매 호조와 미국 슈완스사 인수 효과로 식품 부문의 매출이 크게 증가해서다.

반면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식품부문 원재료 상승 부담 지속 및 바이오부문 생물자원 가축 질병 영향이다. 당기순이익도 순이자비용 증가와 영업이익 역신장으로 인해 줄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식품사업 매출은 올해 1분기 1조 720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1% 성장한 것이다. 식품사업 가운데 가공식품 부문은 1조 27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성장했다. 햇반컵반, 고메 등은 물론 비비고 죽의 시장진입 성공에 힘입어 가정간편식(HMR)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해서다. 반면 소재식품 부문 매출은 450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에 비해 3% 감소했다. 수요 정체 및 제분 시장 경쟁 심화로 인해 매출이 줄어든 것이다.

그린 바이오와 생물자원을 아우르는 바이오사업 매출은 1조 902억원을 달성했다. 이 가운데 그린 바이오 사업은 식품 조미소재인 핵산의 시황호조에 따른 판매가격, 판매량 증가 등 지속적인 지배력 강화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8% 증가한 524억원을 기록했다. 생물자원 사업은 아프리카돼지 열병에 따른 일시적 축산가 하락으로 부진했으나 곡물가 상승에 따른 해외 사료 판가 인상으로 2%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CJ대한통운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한 2조 4327억원을 달성했다. 해외 M&A사 주도의 글로벌 부문 고성장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453억원을 기록했다. 적극적인 판가 인상에도 불구하고 최저임금 인상 등 추가비용이 발생해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하반기부터는 식품 및 바이오 사업의 시장 지배력 확대에 따른 고성장세가 예상된다”며 “글로벌 유통채널 확장과 슈완스를 비롯한 해외 M&A 효과가 2분기 이후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본격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며, 주요 원재료 가격 또한 2분기 이후 하향 안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보여 수익성 개선에도 보탬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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