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CJ CGV)

[뉴스워치=진성원 기자] CJ CGV가 2019년 1분기 영업이익 235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1분기에 비해 22.4% 성장했다.

CJ그룹의 계열사 CGV는 올해 1분기 매출 46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으나 당기순손실은 86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고 10일 밝혔다.

CGV의 이번 1분기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 증가는 국내를 비롯한 베트남, 중국 등 해외시장에서의 로컬 콘텐츠 흥행이 이끌었다. 반면 리스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리스부채에 대한 이자비용이 증가하면서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국내사업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성장한 2488억원이다. 영화 ‘극한직업’의 흥행이 매출 성장의 주요인이다. 이로인해 관객이 늘면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63.6% 증가한 73억원을 달성했다.

해외사업에서는 베트남과 중국, 인도네시아의 실적이 개선됐지만 터키에서는 실적이 부진했다.

이 가운데 베트남은 올해 1분기 매출 457억원, 영업이익 72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1분기에 비해 각각 42.8%, 227.3% 성장했다. 지난 2월 로맨틱 코미디 ‘뀨어라이보바우(cua lại vợ bầu)’와 사극 코미디 ‘짱뀐(Trạng Quỳnh)’ 등의 흥행으로 월 319만명의 관객을 돌파한 것이 매출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은 로컬 영화 ‘유랑지구’의 흥행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4%, 18% 증가한 1099억원과 118억원을 달성했다.

인도네시아는 지속적인 경제 성장으로 극장 인프라가 확대되고 있다. 1년 사이 CGV가 현지에서 운영하는 극장은 11개 증가했다. 이에 따라 매출은 지난해 1분기에 비해 24.5% 성장한 239억원을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반면 터키의 매출은 올해 1분기 매출 387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을 기록했다. 터키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영화법 개정으로 인한 기대작 개봉 연기에 따라 관람객 수가 줄면서 2018년 1분기에 비해 38.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위축에 따른 저조한 상영매출과 더불어 광고 등 비상영매출 감소에 의해 전년 동기 대비 82% 줄었다.

CJ CGV 최병환 대표는 “CGV를 찾는 관객들이 극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문화 놀이터’를 지향하고 있다”며 “지난 21년간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극장만이 제공할 수 있는 초격차 역량을 확보해 급변하는 미래 환경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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