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진성원 기자] 이랜드가 자본 건실화 작업 일환으로 추진 중이던 케이스위스 (K·SWISS) 매각 협상이 완료됐다.

이랜드월드는 중국 스포츠 브랜드 엑스텝(Xtep)을 운영 중인 엑스텝인터내셔널홀딩스와 케이스위스 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매각 금액은 2억 6000만 달러(한화 약 3000억원)이며 오는 8월 매각 완료 될 예정이다.

이랜드는 지난 2013년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패션 상장사인 케이스위스를 인수한 바 있다. 앞서 케이스위스는 2009년에 프랑스 부츠 브랜드인 팔라디움(palladium)을 인수해서 운영 중이었다. 

한편 이랜드와 엑스텝은 케이스위스가 보유하고 있는 팔라디움의 합작사(JV)를 설립하고 중국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합작사 지분은 이랜드가 51%, 엑스텝이 49% 갖게 된다.

이랜드는 중국 엑스텝과의 협업인 팔라디움 JV 설립을 통해 중국 슈즈 시장에서 빠르게 확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이번 거래를 통해 이랜드는 자본 건실화를 완성하고 중국 엑스텝은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얻어 서로 윈윈(win-win)하게 되는 구조를 만들게 됐다”면서 “양사가 팔라디움 JV를 통해 크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슈즈 시장을 함께 공략하기로 한 것도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