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김도형 기자] 새누리당 심윤조 의원은 7일 기획재정부 내년도(2016년도) 사업비 예산 2차 심의를 앞두고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과 전화통화를 갖고 내년도(2016년) 재외동포관련 예산 증액 필요성을 당부했다.

심윤조 의원실에서 확인한 기획재정부의 2016년도 예산 1차 심의 조정안에 따르면, 재외동포재단의 내년 사업비 예산은 총 416억원으로 올해 대비 11.5%, 금액으로는 55억원이 삭감된 규모다.

이 같은 결과는 재단의 내년 예산이 작년 예산에 준하여 짜여진 탓에 올해 신규사업으로 편성된 미주지역 정치력 신장사업, 재중동포(조선족) 특별지원 사업 등이 내년 예산에는 전혀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심윤조 의원실 설명이다.

이에 대해 심윤조 의원은 기재부 예산실장과의 협의에서 ▲미주지역 정치력 신장 사업 ▲재중동포(조선족) 특별지원 사업 ▲한글학교 운영비 및 교사 육성, 역사교육 보조교재 개발 사업 ▲러시아·CIS 고려인 동포 특별지원 사업 ▲아프리카, 중남미, 서남아 등 특수지 한글 교육인프라 구축사업 ▲한상 활용 청년 해외취업 지원사업 등에 대한 정부측의 적극적인 예산 지원 필요성을 역설했다.

심윤조 의원은 “우리 재외동포가 거주국의 주류사회에 성공적으로 진입하도록 돕는 것이 현 정부의 재외동포 정책기조이다”면서 “미주지역 정치력 신장사업은 이러한 정부 정책의 핵심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글학교 운영비 예산 삭감은 박근혜 대통령이 동포간담회에서 한글학교당 평균 지원규모를 2017년까지 2배 이상 확대하기로 약속했던 사실을 감안할 때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재외동포가 벌써 730만을 헤아린다. 최근 미 연방 하원의원들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 과거사에 대한 사죄를 촉구하는 서한을 작성하고 미국 버지니아주 의회가 동해병기 법안을 통과한 배경에는 미국 시민으로서 지역구의 정치인들을 설득하는데 앞장선 동포들이 있었다. 재외동포들이 한민족의 뿌리에 자부심을 갖고 모국에 대한 유대감을 지속할 수 있도록 이들에 대한 한글과 역사 교육, 인재 발굴, 정치력 강화 등에 대한 국가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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