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뉴스워치=곽유민 기자] KB금융지주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이 84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그룹은 24일 이같은 내용의 올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날 실적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의 경우 명동사옥 매각으로 인한 세후 약 830억원의 일회성 이익이 있었는데다 이번 분기는 은행 희망퇴직 관련 비용이 세후 약 350억원이 지출된 것도 이익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금융시장 변동성이 컸던 지난 4분기와는 달리 주식시장이 점차 안정화되며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 관련 운용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보험수익과 수수료 이익이 증가,수익성이 회복되고 있다”며 “특히 이번 분기 실적에는 작년말에 실시했던 희망퇴직과 관련, 약 480억원의 비용이 인식됐고 계절적으로 매년 1분기에 적립하는 사내복지기금 출연금 약 1,010억원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평가했다.

그룹 내 최대 자회사인 국민은행에 대해서는 “지난 4분기에는 거액의 일회성 비용으로 다소 부진한 실적을 시현했으나 핵심이익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적극적인 인력구조 개편 및 비용절감 노력으로 비용효율성이 개선되고 있다"며 "시장 일각의 우려와 달리 자산건전성도 예상범위 내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면서 경상적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다만 올해 1분기에는 여신성장이 과거 대비 다소 둔화되었는데 이는 영업환경 등을 두루 감안, 보수적으로 여신성장 전략을 추진한 결과로 올해에는 성장성과 수익성의 균형을 확보한 질적성장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KB금융의 1분기 순이자이익은 2조2,5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1분기 순수수료이익은 5,5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 줄었다.

KB금융지주의 3월말 기준 총자산은 490조7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2.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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