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세 번째부터)신덕용 수은 상임이사, 아흐메드 시데(Ahmed Shide) 에티오피아 재무부장관. (사진제공=한국수출입은행)

[뉴스워치=곽유민 기자] 수출입은행은 에티오피아 남부 국가전력망 확충사업, 지하수 관개 등 농촌개발사업에 총 2억6400만달러(USD)의 EDCF(대외경제협력기금)를 지원하는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신덕용 수은 상임이사는 지난 22일 에티오피아 재무부에서 아흐메드 시데 에티오피아 재무부장관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차관공여 계약서에 서명했다.

EDCF는 장기 저리의 차관자금을 제공해 개발도상국의 산업 발전과 경제 안정을 지원하고 한국과의 경제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지난 1987년 우리 정부가 설립했다. 수은이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용·관리한다.

에티오피아는 최근 5년 동안 경제성장률이 매년 8%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빠른 경제 발전 속도를 내고 있지만 공장과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전력망과 식수 환경이 열악한 상황이다.

이에 수은은 남부국가민족주 송전선로를 새로 만들고, 변전소를 건설하는 에티오피아 남부 국가전력망 확충사업에 총 1억7000만달러의 EDCF 자금을 지원한다. 에티오피아에 제공한 단일 EDCF 사업으론 사상 최대규모다.

또한 에티오피아 오로미아주 지하수 관정과 관개개발사업을 통한 농촌개발사업에는 9400만달러의 EDCF가 지원된다.

신 상임이사는 서명식에서 "에티오피아 국가개발 계획의 최우선 추진 인프라사업을 지원함으로써 두 나라의 협력관계가 증진되고, 한국 기업이 아프리카에 진출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