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체포, 동부지검 압송 후 조사중

김학의 전 차관 의혹의 핵심 인물 윤중천씨가 17일 검찰에 전격 체포됐다. (사진=연합뉴스)

[뉴스워치=강민수 기자] 김학의(63) 전 법무부 차관 의혹을 수사중인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검사장)이 17일 건설업자 윤중천(58) 씨를 전격 체포했다.

윤씨는 김학의 전 차관 의혹의 키를 쥐고 있는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로 향후 윤씨 조사 여부에 따라 김 전 차관의 뇌물수수·성범죄 의혹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수사단은 이날 오전 7시께 사기 등 혐의로 윤씨를 체포하고 서울동부지검 청사로 압송해 조사 중이다.

수사단은 지난 4일 윤씨 사무실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한 뒤 그의 최근 사업상 행적을 추적해왔다.

수사단은 윤씨 주변 인물들을 광범위하게 조사하는 과정에서 공소시효가 남아있는 윤씨의 개인비리 혐의를 다수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는 최소 수억원대 사기 혐의와 함께 건축 인허가 문제를 해결해주는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씨에게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가 적용됐다.

수사단은 윤씨를 소환해 조사하지 않고 곧바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그만큼 윤씨에 대한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란 분석이다.

앞서 수사단은 윤씨가 한때 공동대표로 재직한 건설업체 D사 관계자, 윤씨 친인척들이 이사로 이름을 올린 C영농조합법인과 거래한 업체 임직원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수사단은 윤씨를 상대로 일단 개인 비리 혐의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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