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단, 성폭행 의혹 뒷받침 자료 등 제출 받아

(사진=연합뉴스)

[뉴스워치=강민수 기자] 김학의(63)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15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은 이날 오전 김 전 차관으로 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온 여성 A씨가 검찰에 자진 출석했다.  

검찰은 A씨 에게서 성폭행 피해를 뒷받침할 자료 등을 제출받고 당시 상황에 대한 진술을 들은 것으로 전해진다.

A씨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의 발단이 된 원주별장 동영상 속 여성이 자신이라고 밝혀온 인물이다.

그는 2008년 1∼2월 서울 역삼동 자신의 집에서 김 전 차관과 건설업자 윤중천 씨에게 성폭행을 당했고, 두 사람이 자신의 의사에 반해 성관계 장면을 촬영했다고 주장해왔다.

A씨는 김 전 차관의 성범죄뿐 아니라 뇌물수수 혐의를 입증하는 데도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는 인물로 여겨진다.

그는 첫 수사 당시 경찰에 '2007년 봄에서 가을 사이 윤씨가 김 전 차관에게 돈이 든 것으로 보이는 봉투를 건네는 걸 봤다'고 진술한 바 있다. 김 전 차관이 윤씨에게 "그거 내가 전화해놨다. 잘 될 거야"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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