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15일 서울 단대부고에서 열린 삼성그룹의 대졸 신입사원 직무적성검사(GSAT) 시험 후 응시생들이 나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뉴스워치=김은정 곽유민 기자] "대기업과 금융권 입사 관문을 뚫어라".

삼성그룹의 GSAT를 시작으로 올 상반기 대기업과 은행권의 채용이 본격화 됐다.

14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올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위한 삼성직무적성검사(GSAT)가 14일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과 미국 뉴어크·로스앤젤레스(LA) 등 7개 지역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GSAT는 '삼성맨'이 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관문 중 하나로 꼽히며, 취업 준비생들 사이에서는 '삼성고시'라고도 불리는 시험이다. 삼성은 GSAT 합격자를 대상으로 이달과 다음달에 걸쳐 임원 면접, 직무역량 면접, 창의성 면접 등을 진행하며, 다음달 중 건강 검진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KT그룹은 앞서 지난 13일 인성·직무적성 검사를 실시했으며 LG화학과 LG디스플레이 등 LG그룹 계열사들도 같은달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인적성 필기시험을 진행했다.

이밖에 오는 20일 CJ그룹, 21일 포스코그룹, 27일 롯데그룹, 28일 금호아시아나그룹 등도 필기 전형을 실시한다.

은행권의 상반기 신입 채용도 본격화 됐다. 

우리은행은 이번주 중 상반기 일반직 신입사원 채용 공고를 낼 예정이다. 연간 채용 규모는 작년과 동일한 750명이다. 상반기 채용 인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작년(200명)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금융지주 전체로 보면 전년 대비 100명 늘어난 1100명을 뽑는다.

NH농협은행은 1년 전보다 10명 늘어난 360명을 올해 상반기 중에 뽑기로 결정하고 2월 말부터 원서 접수를 진행했다. 최종합격자는 이달 중 발표된다.

IBK기업은행 역시 상반기에만 220명 채용을 확정하고 지난달부터 원서 접수를 시작했다. 지난해 상반기 170명을 채용했던 것과 비교하면 50명 늘어난 수준이다.

수출입은행은 지난해와 비슷하게 30명가량을 채용할 예정이며 지난해 상반기 300명을 채용했던 신한은행도 조만간 상반기 채용 규모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KDB산업은행 세 곳은 하반기부터 신규 채용에 나설 계획이다. KB국민은행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에만 685명을 채용한 바 있다. 하나은행과 산업은행은 각각 500명, 65명을 채용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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