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1분기 수정경제전망·기준금리 발표

(그래픽=연합뉴스)

[뉴스워치=곽유민 기자] 다음주 열릴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 경제성장률 수정전망치와 함께 금리 기준금리 인하 여부가 금통위의 핵심 사안 이어서다.

일단 한은이 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1분기와 같은 2.6%로 유지할 것이란 예측과 함께 금리 동결 카드를 꺼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은은 18일 금통위를 개최, 지난 1월에 발표한 경제전망의 수정을 내놓는다. 또한 기준금리도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현재의 연 1.75% 금리가 동결될 것이란 예측을 내놓고 있다. 일각에서는 경기 침체 돌파구로 기준금리 인하를 주장하고 있으나 이주열 한은총재는 이를 강하게 일축하고 있다. 이 총재는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잇달아 "기준금리 인하를 검토할 때는 아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번 금통위에 대한 관심은 금리문제보다 한은의 수정경제전망에 집중되는 양상이다. 경제성장률 유지 또는 하향에 따라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중요한 시그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은이 최근 수출 감소 등을 반영, 올 성장률을 소폭이라도 낮춘다면 금리인하 기대감이 확산할 수 있다. 물가상승률 전망을 종전(1.4%)보다 낮추는 것이 사실상 예고된 상태인데 여기에 경제성장률까지 내리면 파장이 커질 수 있어서다.

이런 상황을 감안, 금융시장에서는 한은이 성장률 전망치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중 무역협상, 브렉시트, 반도체 경기, 정부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큰 변수가 워낙 많아 상황을 좀 더 지켜본 뒤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2.6%로 유지한 것도 영향을 줄 수 있다. IMF는 지난주 유럽 등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3%로 0.2%포인트 내린 반면 한국에 대한 기존 전망을 바꾸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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