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장 기각 후 보강수사...가습기 살균제 수사 박차

안용찬 전 애경산업 대표가 지난 3월 29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워치=김은정 기자] 검찰이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관련, 1차 구속영장이 기각된 안용찬(60) 전 애경산업 대표를 재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는 12일 오전 안 전 대표를 다시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안 전 대표에 대한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 이후 증거 보강 작업을 벌여온 검찰은 이날 조사 뒤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대표는 지난 1995년부터 2017년 7월까지 애경산업 대표이사를 지냈고 애경은 2002년부터 2011년까지 9년간 CMIT·MIT 원료로 만든 '가습기 메이트'를 판매했다.

안 전 대표는 애경그룹 장영신(83) 회장의 사위다.

앞서 안 전 대표 측은 지난달 29일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구속영장이 기각됐었다.

지난해 말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건 재조사를 시작한 검찰은 수사 4개월여 만에 필러물산(2명), 애경산업(3명), SK케미칼(1명) 전직 임원 등 6명을 기소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 중 4명은 구속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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