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금액 총 6억여원…경찰 "도주우려 커 영장 신청"

사기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마이크로닷의 아버지 신모씨와 어머니 김모씨가 지난 8일 인천공항에 입국한 뒤 경찰에 체포, 충북 제천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워치=강민수 기자] 일명 '빚투'사태를 촉발했던 래퍼 마이크로닷(26·본명 신재호)의 부모가 결국 사기혐의로 구속될 위기에 처했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10일 사기 등 혐의로 래퍼 마이크로닷의 아버지 신모(61), 어머니 김모(60)씨 부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앞서 신씨 부부는 지난 8일 인천공항으로 입국, 체포된 뒤 그 동안 유치장 수감 상태서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신씨 부부는 자신들로부터 돈을 떼였다는 14명의 피해자들에 의해 사기 혐의로 고소됐었다. 현재 고소장에 적시된 사기 피해액은 총 6억여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씨 부부가 이미 20여년 간 잠적한 전력이 있는 데다 이들이 뉴질랜드 시민권자여서 도주 우려가 높다고 영장 신청 배경을 설명했다. 

신씨 부부 구속 여부는 11일 청주지법 제천지원에서 열릴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통해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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