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김은정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로 유지했다.

IMF는 9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앞서 IMF는 지난해 10월 내놓은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는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로 종전보다 0.3%포인트 하향 조정한 바 있다.

IMF는 세계 경제성장률에서는 지난 1월 3.5% 전망에서 0.2%포인트 낮춘 3.3%로 잡았다. 최근 중국 경기둔화, 무역긴장 지속, 유로존 모멘텀 약화와 신흥시장 취약성 등을 반영한 결과다.

이럴 경우 지난 2016년 3.3% 이후 3년 만에 최저치가 될 전망이다.

IMF는 무역긴장, 금융긴축 촉발 요인, 정치적 불확실성 등 하방으로 기울어진 리스크를 감안할 때 추가적 전망 하향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노딜 브렉시트, 이탈리아 재정위기, 시장의 예상보다 빠른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 등을 금융긴축 촉발요인으로 지적했다.

IMF는 보고서에서 한국의 경우 경제상황 악화시 보다 확장적 재정·통화 정책 또는 긴축완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IMF는 한국의 경제 성장률이 내년에는 올해보다 0.2%포인트 높은 2.8% 성장할 것으로 전망해 경기 상승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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