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연합뉴스

[뉴스워치=강민수 기자] 류현진은 9일 오전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2019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 선발투수로 등판, 2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1구를 던진 뒤 마운드에서 하차했다.

이날 류현진은 하체 쪽에 불편함을 느껴 곧바로 증상을 이종민 통역에게 설명했고, 이에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과 트레이너가 마운드에 올라와 류현진선수의 몸상태를 확인 후 최종 교체 결정을 내렸다.

부상이 의심스러운 류현진은 지난해 막판 보여준 환상적인 퍼포먼스에 기반한 자신감으로 LA 다저스의 퀄리파잉 오퍼(QO, 원 소속 구단이 자유계약 자격요건을 채운 선수에게 MLB 고액 연봉자 상위 125명의 평균연봉으로 1년 계약을 제안하는 제도)를 받아들였으나 이번 부상으로 협상 테이블에서 큰 목소리를 낼 수 없을 전망이다.

이에 LA 다저스는 고민이다. 2년 연속 준우승에 그쳐 월드시리즈 우승만 바라보는데 2019 연봉으로 1790만 달러(204억 원)를 안긴 에이스급 투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한숨이 나올 수밖에 없을 터다.

이날 빅리그 개인 통산 100번째 등판한 류현진은 1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2실점해 시즌 평균자책점(방어율)은 3.07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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