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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이른 맥주전쟁 나선 주류업계, 올 여름 승자는?신제품 론칭 및 해외 주류 라인업 확대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이사가 13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 서울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신제품 '테라'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유수정 기자

[뉴스워치=유수정 기자] 지난해 본선 조별리그 탈락으로 월드컵 특수를 제대로 누리지 못했던 주류업계가 때 이른 맥주 전쟁으로 올 여름 성수기를 준비하고 있다.

수년간 준비한 신제품을 출시하는가 하면 해외 수입 맥주 라인을 확대하며 맥주 시장을 뜨겁게 달구는 분위기 속 올 한해 함박웃음을 지을 기업에 귀추가 주목됐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오는 21일 레귤러라거 제품인 ‘테라(TERRA)’를 출시한다.

하이트진로가 새 맥주 브랜드(발포주 제외)를 선보인 것은 지난 2013년 3월 출시한 ‘드라이피니시d’ 이후 무려 6년 만이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이사는 지난 13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 서울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신제품 출시를 통해 어렵고 힘들었던 맥주사업에 마침표를 찍고자 한다”며 “반드시 재도약의 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실제 지난 몇 년간 하이트진로는 치열한 경쟁과 수입맥주의 공세, 빠르게 변하는 주류소비문화 등에 적극 대응하지 못해 맥주사업 부문에서 점유율 하락이라는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시장 1위를 탈환한 1996년부터 약 15년간 ‘하이트’로 국내 맥주시장에서 선두를 유지했지만 2012년에는 오비맥주에 선두자리를 내준 후 갈수록 격차를 벌어지고 있어서다.

2018년 3분기 누적 기준 맥주사업 영업손실은 100억원에 달했으며 영업적자로 돌아선 2014년부터 누적 손실은 900여억원에 이른다.

시장점유율 역시 지난해 25% 수준으로 급갑했다. 이는 오비맥주(52%)의 절반 수준이다.

이에 하이트진로는 5년여간의 연구기간을 거친 신제품 ‘테라’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탈환하겠다는 구상이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자사 맥주부문의 상황을 ‘노르망디상륙작전’에 빗대어 평가하며 “‘신제품 출시’라는 단 하나의 길 뿐이라는 판단 아래 5년 전부터 준비를 시작, 2년여 간의 치열한 사투 끝에 우리만의 강력한 무기를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테라’는 전세계 공기질 부문 1위를 차지한 호주에서도 청정지역으로 유명한 ‘골든트라이앵글’ 지역의 맥아만을 100% 사용하고, 발효 공정에서 자연 발생하는 리얼탄산만을 100% 담은 제품이다.

초미세먼지 경보가 일상화돼 청정, 자연, 친환경 등에 대한 갈망이 커지고 있는 시대적 요구를 반영하는 동시에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맛을 실현해 대중성을 확보하는데 중점을 뒀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패키지 역시 기존 브랜드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으로 차별성을 뒀다.

청정라거 콘셉트를 가장 잘 표현하는 ‘그린’을 브랜드 컬러로 결정하고 모든 패키지에 적용했으며, 트라이앵글을 형상화하고 브랜드네임만 심플하게 강조한 BI를 개발해 라벨 디자인에 활용했다.

병 어깨 부분에 토네이도 모양의 양음각 패턴을 적용, 휘몰아치는 라거의 청량감 역시 시각화했다.

하이트진로는 전국 대형마트 및 편의점 등 가정 채널은 물론 음식점, 유흥업소 등 유흥 채널 확대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세울 방침이다. 생맥주 역시 출시해 선택의 폭을 넓힌다.

사진=(왼쪽부터)칭따오, 오비맥주, 롯데주류

글로벌 프리미엄 맥주 칭따오(TSINGTAO) 역시 기존 칭따오 순생의 리뉴얼 버전인 ‘칭따오 퓨어 드래프트(생)’을 새롭게 선보인다.

부드럽고 신선한 생맥주 그대로를 병입한 제품으로 ‘비열처리’로 본연의 맛은 살리고, ‘멤브레인 여과’ 기술로 불순물을 제거해 갓 생산된 맥주의 신선함과 부드러움을 보존한 것이 특징이다.

오비맥주 역시 지난 2월 중순부터 발포주 신제품 ‘필굿(FiLGOOD)’을 출시하고 국내 최초 발포주 제품인 하이트진로의 ‘필라이트(Filite)’에 도전장을 낸 바 있다.

롯데주류의 경우 올해 클라우드와 피츠의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장하는 한편, 수입주류 라인 확대를 통해 맥주 사업을 영위할 계획이다.

롯데주류는 ‘밀러 제뉴인 드래프트’, ‘밀러 라이트’, ‘쿠어스 라이트’, ‘블루문’ 등에 이어 이달부터 체코 프라하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맥주 ‘스타로프라멘(Staropramen)’을 본격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유수정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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