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원강 회장 “프랜차이즈 상생 위해 전문 경영 시스템 필요”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 사진=교촌치킨

[뉴스워치=유수정 기자] 교촌치킨을 교촌에프앤비가 창사 이래 최초로 오너경영에서 전문경영인 체제로 변환한다.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지난 13일 경기도 오산시 소재 본사에서 열린 창립 28주년 기념일 행사에서 경영 퇴임을 공식 선언하고 이같이 밝혔다.

권 회장은 이번 퇴임 결정을 통해 회장직과 대표이사직을 모두 내려놓고 경영 일선에서 전면 물러선다.

이날 권 회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대외 환경 속에서 경영 혁신 없이는 미래가 불투명하다”며 “한 사람의 회장이 아닌 보다 투명하고 전문화된 경영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50조원 시장 규모와 종사자 수 100만명을 넘어서며 성장을 이어가는 국내 프랜차이즈의 급에 맞게 경영 시스템도 수준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게 퇴임 배경이라는 설명이다.

신임 대표이사에는 황학수 현 교촌에프앤비 총괄사장이 선임될 예정이다.

지난 2012년 교촌 그룹경영전략본부장으로 영입된 황 대표는 2015년 교촌에프앤비에서 인적 분할된 비에이치앤바이오(BHNbio) 사장을 맡은 뒤 2017년 9월 교촌에프앤비 총괄사장에 취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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