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폭의 그림 같은 푸른 바닷길을 보라

사진=한국관광공사

[뉴스워치=강민수 기자] 산 넘어 걸어 걸어 한반도의 남쪽, 봄기운을 가득 품은 섬이 있다. 

강진군 도암면 망호(望湖)에 속한 강진만의 8개 섬 중 유일한 유인도인 가우도(駕牛島)다. 1789년까지는 대구면에 속하다 뒤에 보암면(현 도암면)에 속했으며 1914년 행정 개편 때 도암면에 속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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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읍 보은산이 소의 머리에 해당되고 섬의 생김새가 소(牛)의 멍에에 해당 된다해 ‘가우도’ 라고 부르게 됐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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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도는 사방으로 강진만과 무인도를 조망할 수 있으며 해안경관이 매우 우수하고 섬 내부에는 후박나무, 편백나무 군락지 및 곰솔 등 천혜의 관광 자원이 매우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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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가 다니지 않는 출렁다리가 양쪽으로 연결되어 걸어서 섬에 들어갈 수 있으며 섬에 도착하면 산과 바다를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2.5km의 생태탐방로가 조성돼 있다. 한폭의 그림같은 푸른 바닷길을 볼 수 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출렁다리라고 해서 겁낼 필요는 없다. 바람이 불면 위험할까봐 당초의 계획을 뒤집고 튼튼한 나무다리를 놓아서다. 그래도 바다를 도보로 횡단하는 일이 마냥 편치만은 않다. 수심이 비교적 얕은 지역이라지만 군데군데 걸린 구명튜브와 스릴을 노리고 만들어 놓은 유리바닥 구간을 보면 더 그렇다. 출렁이는 바다를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출렁다리인지도 모른다. 

또한 다양한 어종이 잡히는 복합낚시공원이 강진만 비경을 바라보는 위치에 자리하고 있으며, 섬 정상에 있는 청자타워(높이25m)에서 출발해 해상을 나는 체험을 할 수 있는 친환경 레저시설인 짚트랙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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