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당 450만원…한국서 2000대 판매 목표

로라스타 관계자들이 7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메리어트 강남 호텔에서 세계 최초 커넥티드 스팀다리미 제품인 ‘스마트(SMART)’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유수정 기자

[뉴스워치=유수정 기자] 스위스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로라스타가 한 대당 450만원에 육박하는 초프리미엄 다리미로 프리미엄 가전 열풍이 불고 있는 한국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미세먼지 이슈 속 의류관리기 스타일러 제품이 필수 가전으로 자리 잡고 있는 틈을 타 2000대 판매고를 올리겠다는 목표다.

로라스타는 7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메리어트 강남 호텔에서 열린 세계 최초 커넥티드 스팀다리미 제품인 ‘스마트(SMART)’ 론칭 기념행사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줄리 모니 로라스타 글로벌 마케팅 디렉터는 “로라스타는 40여년의 시간동안 다리미 하나만을 연구해 온 기업”이라며 “세탁 전문가가 사용하는 기술을 가정에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5년이 넘는 연구개발 끝에 제품을 탄생시켰다”고 말문을 뗐다.

이들이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은 ▲스마트 U ▲스마트 M ▲스마트 I 총 3종이다. ‘3D 솔플레이트’, ‘펄스 스팀’, ‘센스 스팀’ 등 기능 추가 여부에 따라 가격대는 최소 328만원에서 448만원까지 책정됐다.

가장 큰 특징은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돼 자체 애플리케이션(이하 앱)과 연동된다는 점이다.

사용 시간, 물 잔여량, 칼슘필터 사용량, 보일러 청소 안내 표시 등 기본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다림질 기술 및 실크 등 다리기 어려운 옷감들에 대한 튜토리얼 영상을 제공해 사용자의 다림질 코치 역할도 담당한다.

특히 사용자의 움직임을 인식하는 것은 물론 간단 원격 조정까지 가능하도록 했다.

아울러 다리미의 움직임에 맞춰 스팀을 분사하고 멈추는 자동분사 기능의 ‘센스 스팀’을 탑재, 전문가의 방식을 가정에서도 그대로 재현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스팀이 간헐적으로 자동 분사되는 ‘펄스 스팀’ 기능과 보일러와 다리미판에서 이중으로 가열된 ‘초미세 고온스팀’, 바람과 석션 기능을 더한 ‘액티브 보드’ 역시 로라스타 만의 강점이다.

국내 총판을 담당하고 있는 김성수 게이트비젼 대표는 “최근 미세먼지로 의류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된 상황 속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며 “스타일러의 경우 스팀으로만 관리하는 반면, ‘스마트’는 열과 스팀을 모두 사용하기 때문에 살균력은 물론 주름관리까지 완벽하다”고 자신했다.

실제 로라스타 ‘스마트’의 스팀 기술은 영국 알러지 협회(BAF), 스위스 Scitec 등으로부터 99.999% 스팀 살균력을 인증 받았다.

김 대표는 “의류 스타일러의 경우 살균을 위해 최소 시간 단위가 소요되지만, 로라스타의 경우 분 단위, 짧게는 초 단위로도 살균이 가능하다”며 “직접 작동하기 때문에 가시적이라는 점 역시 강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소형가전으로 치부되는 다리미가 무려 450여만원에 달한다는 점은 한국 시장 진출에 있어 한계가 있을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다. 국내 진출 1년 5개월 만에 기존 모델 4500대 가량을 판매하는 성과를 이뤘지만, 이는 100만원대 수준이었다는 점에서 지금과는 확연히 다르다.

이에 로라스터는 연내 중으로 렌털 사업을 진행 할 예정이다. 상세한 계획은 아직 논의 중이지만 렌털 방식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보다 확장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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