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전경련

[뉴스워치=유수정 기자]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회장직을 또 다시 맡게 됐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후임 회장 선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경련을 위해 직접 나선 셈이다.

전경련은 27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제58회 정기총회를 열고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재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허 회장은 37대 전경련 회장으로서 2년간 임기를 수행하게 됐다. 지난 2011년 전경련 회장직에 오른 후 연임만 벌써 4번째다.

전경련은 “회원사와 재계원로들의 의견을 두루 경청한 결과 허창수 회장이 재계 의견을 조율하면서 전경련을 재도약시키고 우리 경제의 올바른 길을 제시할 최적임자라는데 뜻이 모아졌다”고 설명했다.

허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전경련이 혁신안을 발표하고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있다”며 “향후 국민들과 회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해 소통하며 사회통합을 이뤄가야 할 때”라며 “선진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올해 전경련의 4대 중점사업 방향으로 ▲저성장 극복과 지속가능 성장 ▲일자리 창출 ▲산업경쟁력 강화 ▲남북경제협력 기반 조성 등을 제시하면서 경제 성장 및 경쟁력 제고 등에 있어 기업과 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허 회장은 이번 임기까지 포함해 총 10년간 전경련의 수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이는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1977~1987년, 13~17대)과 같은 기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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