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 100만명 대상 매매채널별 거래비중 조사
40대 이상 ‘호모 모빌리스’ 투자자 증대

사진=신한금융투자

[뉴스워치=송정훈 기자]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을 통한 주식 거래 비중이 전체의 47%에 육박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40대 중반~50대 중반 투자자들의 MTS 이용 비중도 매년 급증해 40%를 넘어섰다.

신한금융투자 빅데이터 센터가 신한금융투자를 통해 국내외 주식을 거래한 고객중 100만명을 대상으로 주식 매매채널을 분석한 결과 MTS를 이용한 거래대금의 비중은 2015년말 29.6%에서 2018년 말46.5%까지 상승했다고 21일 밝혔다.

연령별로는 재산형성기(남 27~32세, 여 24~30세) 투자자거래금액의 78.5%가 MTS를 이용한 매매로 나타나 재테크를 시작하는 젊은 투자자들이 모바일 채널을 이용한 주식거래에 익숙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재산보존기(46~55세) 투자자의 경우 2015년 MTS를 이용한 거래비중이 25.7%였으나 2016년 31.7%, 2017년 34.6%, 2018년 43.3%로 비중이 매해 증가하는 등 40대 이상의 투자자들도 모바일을 이용한 거래의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다.

기타 연령층에서는 재산준비기(남 26세 이하, 여 23세 이하) 투자자 거래의 59.3%, 재산증식기(남 33~45세, 여 31~45세)투자자 거래의 66.6%가 MTS를 통해 이뤄졌다.

자산별로는1억 미만의 자산을 보유한 투자자의 MTS 주식거래 비중이 42.4%에서 59.8%로 17.4%포인트 증가했다. 1억 이상, 10억 미만의 자산을 보유한 고객의 주식거래 중 MTS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5년 22.8%에서 2018년 38.5%로 15.7%포인트 증가했다.

또한 10억 이상을 보유한 자산가의 경우에도 MTS를 이용한 거래비중이 2015년 7.5%에서 2018년 12.2%로 상승하는 등 모바일 채널에 대한 선호도는 매년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한금융투자 박재구 빅데이터센터장은 “’해외주식 소수점 구매 서비스’, ‘간편 로그인’, ‘앱 일체형 모바일 OTP’ 등 편리한 기능이 MTS에 탑재되고, 펀드, ELS 등 금융상품도 MTS에서 가입 가능한 것이 최근 추세”라며 “이런 MTS의 진화에 따라 20~30대 뿐 아니라 40대 이상의 ’호모 모빌리스(Homo mobilis)’ 투자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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