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롯데홈쇼핑

[뉴스워치=유수정 기자] 롯데홈쇼핑은 업계 최초로 판매 상품 기술서 검수 업무에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Robotic Process Automation, 이하 RPA)’ 시스템을 적용했다고 13일 밝혔다.

RPA는 사람이 반복적으로 처리하는 업무를 로봇 소프트웨어를 통해 자동화하는 솔루션이다.

시스템 적용에 따라 인터넷쇼핑몰 ‘롯데아이몰’에 등록된 상품 중 허위, 과대 광고성 문구, 부적정 단어 등이 자동으로 식별된다. 또 필수 증빙 문서 누락 여부까지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다.

특히 문자 인식 솔루션(Intelligent Character Recognition, ICR)의 활용을 통해 부적합한 문구 추출의 정확도를 더욱 높였다.

이 같은 강점을 바탕으로 상품 기술서 검수 업무에 소요되던 시간이 RPA 도입 전보다 약 70% 단축됐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이번 시스템 도입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사업 전반에 혁신을 추진하는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이하 DT)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롯데홈쇼핑은 올해 1월 DT본부를 신설하고, 고객 서비스뿐만 아니라 내부 업무 프로세스에서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해 주문·배송 등에 관한 고객 상담 시스템에 RPA를 적용해 상담 시간을 20초 가량 단축했으며,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방송 상품을 자동 편성하는 ‘스마트 AI 편성 시스템’을 업계 최초로 도입하기도 했다.

엄일섭 롯데홈쇼핑 CS혁신부문장은 “반복적이고 대량으로 이뤄지던 상품 기술서 검수 업무에 RPA를 적용해 업무 효율이 개선됐다”며 “디지털 혁신을 통해 업무 효율성과 품질을 향상시킴으로써 고객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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