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프리미엄 공기청정기 신제품 ‘더 퓨어’ 최초 공개

테라오 겐 발뮤다 CEO가 12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국내 첫 기자 간담회에서 공기청정기 ‘발뮤다 더 퓨어(BALMUDA The Pure)’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유수정 기자

[뉴스워치=유수정 기자] 일본 프리미엄 생활가전 브랜드 발뮤다(BALMUDA)가 초프리미엄 공기청정기 신제품을 한국 시장에서 최초로 선보인다. 미세먼지 이슈로 일본보다 10배 가량의 판매량을 보이는 한국 공략을 시작으로 “최대한 많이 팔겠다”는 포부다.

테라오 겐 발뮤다 CEO는 12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국내 첫 기자 간담회에서 공기청정기 ‘발뮤다 더 퓨어(BALMUDA The Pure)’의 출시 계획을 밝혔다.

이는 2013년 출시한 ‘에어엔진(AirEngine)’에 이어 6년 만에 선보이는 초프리미엄 라인의 신제품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정류 기술과 트루헤파(TrueHEPA) 필터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우선적으로 항공기 제트 엔진 기술을 응용한 정류 날개는 실내 오염된 공기를 본체 안으로 유입한 뒤 깨끗하게 청정된 공기를 분당 최대 7000L까지 방출해 순환시킨다.

또 0.3㎛의 미립자를 99.97%까지 잡아내는 트루헤파 필터는 미세한 입자부터 바이러스는 물론 축구장 여러 개의 표면적과 같은 양의 활성탄 필터로 불쾌한 냄새까지 신속하게 제거한다.

발뮤다 측은 일본이 아닌 한국 시장에서 신제품을 최초로 공개하는 이유에 대해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높게 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시장은 ‘죽은 빵도 살려낸다’는 입소문 덕에 무려 30만원 대의 초고가 토스터기를 없어서 못 파는 지경에 이를 만큼 프리미엄 가전에 대한 니즈가 높다는 이유에서다.

테라오 겐 CEO는 “지난 2012년 한국 진출 이후 발뮤다 더 토스터, 더 팟, 그린팬 S 등의 제품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이에 일본이 아닌 한국을 신제품 최초 공개의 자리로 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한국은 미세먼지 이슈로 공기청정기에 대한 수요가 높다”며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일본의 10배 수준인 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또 “한국에는 이미 다양한 공기청정기 제품들이 존재하고 있지만, 특별히 타사의 제품과 경쟁한다거나 신경 쓰지 않고 우리만의 길을 갈 것”이라며 “발뮤다만의 감성과 제품력을 바탕으로 최대한 많이 팔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테라오 겐 CEO는 이날 직접적으로 회사명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중국 가전업체 샤오미를 저격하는 발언을 내뱉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모방하는 기업은 창의성이 없다는 점을 스스로 인정한 꼴”이라며 “그런 기업은 경쟁 상대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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