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대출 잔액 151.6조원…점유율 독보적 1위 유지

지난달 25일 기업은행 충주연수원에서 열린 ‘2019년 전국 영업점장 회의’에서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이 경영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IBK기업은행.

[뉴스워치=송정훈 기자] IBK기업은행은 지난해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1조7643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조5085억원 보다 17% 증가한 실적이다.

자회사를 제외한 기업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조5110억원으로, 지난해(1조3141억원)보다 15% 늘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은행의 견조한 자산 성장과 건전성 관리를 통한 수익력 강화, 자회사의 고른 성장이 실적 호조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보다 9.2조(6.5%) 증가한 151조6000억원을 기록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중소기업금융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22.5%)을 유지했다.

실질 대손충당금은 지난해보다 9.7% 개선된 1조4553억원으로 최근 3년새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이 실질 대손충당금 규모를 초과한 것은 금융위기 이후 11년 만이다.

또한 대손비용률(Credit Cost)은 전년 대비 0.1%포인트 개선된 0.59%,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04%포인트 낮아진 1.32%을 기록하는 등 건전성 관련 지표들이 개선됐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도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적극적인 중소기업 지원 역할은 물론 체계적인 건전성 관리를 통한 내실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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