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남양유업

[뉴스워치=유수정 기자] 국민연금이 한진그룹의 지주사인 한진칼에 이어 다음 대상기업으로 남양유업을 지목하고 경영 참여 주주권행사에 나선다.

8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지난 7일 주주권행사 분과위원회를 열고 ‘배당 관련 공개중점기업(남양유업)에 대한 주주제안 행사(안)’ 등을 검토, 논의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은 남양유업에 ‘배당정책 수립·공시와 관련해 심의·자문하는 위원회(이사회와 별도의 위원회)를 설치’하는 내용으로 정관을 변경하도록 주주제안을 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관련 절차에 따라 주주제안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국민연금은 남양유업을 ▲기업과의 대화 대상기업(2016년 6월) ▲비공개 중점관리기업(2017년) ▲공개 중점관리기업(2018년) 등으로 선정하고 지속적인 수탁자책임 활동을 펼쳐 온 바 있다. 이는 지난 2015년 6월 국민연금 최고의결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에서 의결한 ‘국민연금기금 국내주식 배당 관련 추진방안’에 따라 진행됐다.

수탁자책임위 측은 “국민연금의 노력에도 남양유업은 배당정책과 관련한 개선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았다”며 정관변경 주주제안을 하기로 한 배경에 관해 설명했다.

다만 이번 주주제안은 자본시장법령에 따른 경영 참여 주주권행사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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