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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김정은+시진핑, 만남은 우연이 아니다종전선언까지 염두에 둔 민남?...문재인 대통령의 행보는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제공=연합뉴스

[뉴스워치=김도형 기자] 이달 말 열리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과연 한반도 종전선언이 이뤄질까.

오는 27∼28일 베트남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두 번째 만남을 갖는다.

이번 만남이 지난해 싱가포르 만남보다 더 기대가 되는 이유는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 계획은 물론 미국이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내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비슷한 시기에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만남을 갖는다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종전선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종전선언이 이뤄진다면 아마도 베트남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종전선언 여부를 최종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27일이나 28일에 만약 문재인 대통령이 베트남으로 향한다는 소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시진핑 만남 예고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현지시간) 국정연설에 앞서 주요 방송사 앵커들과의 오찬에서 이달 말 해외 방문 시 시진핑 주석과 만난다는 계획을 밝혔다. 다만 미중정상회담이 베트남에서 열릴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말했다.

핵심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만남 전후로 시진핑 주석을 만난다는 점이다. 이는 미중 무역전쟁과 함께 북한과 관련된 내용에 대한 최종적인 조율을 시진핑 주석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이 북한의 후견인 역할을 한다는 점을 비쳐볼 때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만남은 북한의 미래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시나리오 1. 베이징 경유해서 베트남으로

국제사회에서 내놓는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서 베트남으로 향한다는 것이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북한과 관련해서 어느 정도 합의를 이뤄낸 상태이지만 급진적인 변화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해석된다.

그 이유는 당장 종전선언이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만약 당장 종전선언이 이뤄진다면 시 주석도 베트남으로 향해야 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베이징을 경유해서 베트남을 가게 된다면 중국은 2차 정상회담에서 제3자의 역할이자 후견인 역할에만 만족하겠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트럼프 대통령이 베이징을 경유해서 베트남으로 향한다면 이는 시 주석에게 북미정상회담의 합의 내용을 사전 승인한다는 성격이 강하다.

따라서 제2차 정상회담에서 어떤 합의가 도출되더라도 급진적인 변화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시나리오 2. 시진핑 베트남으로 향한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을 베트남에서 만난다는 것은 종전선언까지 이뤄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사실 트럼프 대통령, 김 위원장, 시 주석이 한 장소에서 연달아 정상회담을 갖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이런 의미를 볼 때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두 정상을 한꺼번에 만났을 때 종전선언까지 도출하는 것이 이롭다고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 김 위원장, 시 주석이 베트남에서 만남을 갖는다면 종전선언까지 기대를 해볼 만하다.

다만 문 대통령이 베트남으로 향할 것인가 여부가 종전선언으로 이어질지 여부를 판가름하는 잣대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왜냐하면 종전선언 당사국으로 문 대통령이 빠질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27일이나 28일 중 하나의 일정에 문 대통령이 베트남으로 향한다면 종전선언까지 도출될 것으로 보인다.

시나리오 3. 베트남 들렀다가 베이징으로

또 다른 시나리오는 트럼프 대통령이 베트남에서 김 위원장을 만난 후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 것이다.

이는 후견인인 중국에게 사후 승인을 받는 성격이 강하다. 즉 북한과의 합의를 이뤄냈으니 시 주석이 이를 승인해달라는 성격이다.

만약 베트남 경유해서 베이징을 들렀을 경우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비핵화 합의가 만족스런 결과를 도출하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미중정상회담은 북한 관련된 내용을 논의하기 보다는 오히려 미중 무역전쟁에 집중할 것으로 예측된다.

즉 베트남에 이어 베이징의 일정은 한반도의 문제를 논의하는 것이 아닌 무역 문제를 논의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핵심은 문재인 대통령의 일정

결국 핵심은 문 대통령의 일정이다. 문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기간 중 베트남으로 향할 것인가 여부가 종전선언까지 이어질지 여부를 판가름하는 잣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는 일단 신중한 반응이다. 지난 6일 비건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북한 김혁철 전 스페인 대사와 만남을 갖기 위해 평양에 들어갔다. 이 자리에서 비핵화 합의가 어떤 식으로 도출되느냐 여부에 따라 종전선언으로 이어질지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정치권 역시 비건 대표와 김 전 대사의 만남을 지켜보고 있다. 특히 비건 대표가 김 위원장과 만남을 가질지 여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아마도 이번주와 다음주 등 27일 이전까지 미국과 우리나라 그리고 북한은 바삐 움직일 것이다. 그 움직임의 결과에 따라 종전선언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김도형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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