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원 5천만명 대이동...하루평균 699만명 이동 예상

▲ 설 명절 연휴를 하루 앞둔 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 경부선 승강장에서 귀성객들이 버스에 오르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뉴스워치=강민수 기자] 연인원 4895만명(국토교통부 추정)이 대이동하는 설 연휴가 1일부터 본격 시작된다. 이번 설 연휴기간 중 하루 평균 이동인원은 평상시 346만명보다 2배 많은 699만명으로 추산된다.

무엇보다 설날 당일인 5일 최대 885만명이 움직일 것으로 예측되면서 교통체증이 불가피하며 열차와 항공편 등이 붐빌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통연구원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설 하루 전인 4일 오전 고속도로의 귀성전쟁은 극심할 것으로 예상되며 귀경은 5일과 6일 오후로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측된다.

고속도로 전 구간 하루 평균 예상 교통량은 전년(443만대) 대비 1.9% 증가한 452만대, 설 당일에는 최대 574만대까지 몰릴 것으로 보인다.

고속도로 노선별 예상 이용비율은 경부선 30.8%, 서해안선 14.9%, 호남선(천안-논산) 8.1%, 남해선 7.4%, 중부내륙선 7.3%, 중부선(통영-대전) 7.3%, 영동선 5.9%, 중앙선 5.9% 등의 순이다.

이에 설 연휴 기간 각 고속도로는 통행료가 면제된다. 면제 대상은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재정고속도로와 인천공항고속도로 등 18개 만자고속도로다. 면제 기간은 4일 0시부터 6일 자정까지다. 일반차로와 하이패스차로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일반차로의 경우 뽑은 통행권을 도착지 요금소에 제출하면 된다. 경기도 의왕시 청계IC나 성남시 판교IC 등 통행료를 바로 내는 개방식 구간 요금소에선 일단 멈춘 후 통과하면 된다.

하이패스차로는 통과요금이 0원으로 처리된다. 제3경인고속도로와 서수원~의왕고속도로 등 지자체가 관리하는 유료도로는 자율적으로 시행한다.

KTX와 SRT(수서발 고속열차)의 경우 최대 40%까지 할인 판매한다. KTX는 설날 당일을 제외한 2월 1일부터 7일까지 승차권을 할인해 준다. 현재 귀성객이 몰리는 3일의 경우 경부선이나 호남선 모두 승차권 예매가 쉽지 않다. 4일 귀성편은 일부 남아 있다. 5일과 6일 귀경편은 잔여분이 거의 없다.

SRT는 역귀성 승객을 대상으로 할인행사를 한다. 할인 승차권 사용날짜는 상행선은 3일과 4일이며 하행선은 6일이다. 노선별로는 경부선 24개 열차, 호남선 13개 열차 등이다.

귀경객을 위해 5일과 6일 서울 시내버스 130개 노선과 지하철이 다음날 새벽 2시(역·터미널 통과시간 기준)까지 연장 운행한다.

경인·경원·경부·안산과천·경의중앙·일산·경의·경강선 등 광역철도 8개 노선과 공항철도(서울역-인천공항)도 5일과 6일 다음날 새벽 1시50분과 새벽 2시21분(종착역 도착시간 기준)까지 각각 연장 운행을 실시한다.

한편 설 연휴 동안 큰 추위는 없겠지만 비·눈 소식이 있다. 기상청에 다르면 설 연휴 기간 고기압이 영향을 자주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지만 3일에는 전국에 비(강원도는 비 또는 눈)가 오겠으며, 6일에는 남해안과 제주도에 비가 올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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