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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적자에 매각설까지...CJ “매물行 사실무근” 일축…실적 회복 난제

[뉴스워치=유수정 기자] CJ그룹의 외식사업 계열사인 CJ푸드빌이 계륵신세로 전락한 모습이다. 연이은 적자로 운영 매장마저 급격히 줄인 상황에서 매각설까지 나돌고 있어서다.

‘사실무근’이라는 CJ그룹 측의 매각설 진화에도 CJ푸드빌은 여전히 실적 회복이라는 난제를 풀어나가야 할 전망이다.

30일 CJ그룹은 최근 불거진 ‘CJ푸드빌 매각설’에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지난 29일 한 매체는 투자은행(IB)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CJ그룹이 CJ푸드빌 매각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국내외 주요 증권회사에 보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증권사는 롯데, 현대백화점, 신세계, 호텔신라 등 유통 대기업과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에 투자안내문(티저레터)을 보냈다. 매각 방식은 미정으로 잠재적 인수후보를 상대로 인수 의사를 타진하는 상태라는 설명도 보탰다.

CJ그룹 측은 이와 관련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CJ푸드빌의 실적 등과 관련 그룹 및 계열사 측에서 고심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매물로 내놓을 계획조차 없다는 것이다.

CJ그룹 관계자는 “사실무근의 내용으로 뚜레쥬르와 투썸플레이스 등을 운영 중인 가맹점주들의 불안감만 가중된 실정”이라며 당혹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그러나 이런 매각설이 나돌게 된 배경에는 사실상 CJ푸드빌의 연이은 적자가 그 원인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실제 CJ푸드빌은 1조원 이상의 매출에도 지속적으로 영업손실을 보고 있는 소위 ‘마이너스’ 상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푸드빌은 2017년 연결기준 매출액 1조4275억원, 영업손실 38억원, 당기순손실 325억원을 기록했다. 엉업손실 폭은 2016년(약 23억원) 보다 69.4%나 확대됐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1년만에 약 2600%가 넘게 빠지며 적자 전환됐다.  

이는 주력 사업 중 하나인 외식사업이 기를 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빕스’ 매장 14곳과 한식 뷔페 ‘계절밥상’ 매장 11곳이 문을 닫았다.

베이커리사업인 뚜레쥬르 역시 한때 경쟁상대로 일컬어지던 파리바게뜨(SPC)와의 격차가 점차 벌어지고 있다. 현재 뚜레쥬르의 점포수는 파리바게뜨에 비교해 두 배 이상 적다.

지난해에는 투썸플레이스 지분 매각 등으로 자본잠식을 해소했지만 이마저도 일시적인 상태다. 연이은 실적 악화로 다시 재무상태가 저하되고 있다는 게 투자업계의 목소리다.

이 때문에 올 초에는 CJ푸드빌 CEO로 새롭게 선임된 정성필 대표 주재로 사업 전략 제고 및 수익성 마련 방안을 위한 긴급 프로젝트까지 돌입했다.

그러나 10여개 국가 진출이라는 타이틀과 달리 해외법인의 수익성이 저조한 상황 속에서 실질적인 수익 개선은 녹록지 못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수익성을 최우선의 과제로 두고 점포 정리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가시적인 성과는 이루고 있지 못한 실정”이라며 “실적 향상 과정에서 수반되는 문제점 역시 충분히 고려해야 올바른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수정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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