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처음으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3천명대로 집계

▲ 자료 제공=한국교통안전공단

[뉴스워치=어기선 기자]  최근 3년간 고속도로 사고는 경기도, 고령운전자로 인한 사망은 전남, 차로위반사고는 광주, 불법유턴사고는 대구 등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전국 시도별 약 67만건의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서울시는 보행자 차도통행 중 사고가 많았고, 전국 평균 3.36건(차량 1만대당)에 비해 7.02건으로 2.09배 높았다. 대구시는 불법유턴으로 전국 1.62건 대비 3.45건으로 2.13배, 광주광역시는 차로위반으로 4.18건 대비 9.19건으로 2.20배, 대전시는 신호위반으로 27.78건 대비 43.69건으로 1.57배 높다.

경기도는 고속도로 사고로 3.91건 대비 10.45건으로 2.67배, 충북은 사업용으로 1.04명 대비 1.43명으로 1.38배, 전남은 고령운전자 사고가 많았고 0.98명 대비 2.19명으로 2.23배, 제주도는 보행자보호위반으로 9.16건 대비 14.21건으로 1.55배 높게 나타났다.

이처럼 공단은 교통안전 데이터를 분석해 교통사고의 원인파악 및 예방대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지자체에 맞춤형 자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지자체, 경찰청, 운수업체 등 교통유관기관과의 거버넌스 협의체를 구성하고, 교통수단, 시설, 운전자 전반에 걸친 안전도 강화를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공단은 보행자 차도통행중 교통사고가 많은 서울시와 국토부, 경찰청 등 12개 유관기관과 함께 도심 최고제한속도를 하향하는 ‘안전속도 5030’ 프로젝트를 작년에 이어 올해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고속도로 사고가 많은 경기도 등에는 공단과 팅크웨어가 공동 개발한 ‘첨단단속장비’를 공단, 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순찰대의 차량에 장착해 고속도로의 과속, 난폭운전 등의 단속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공단은 지자체, 경찰청,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고속도로 휴게소, 버스터미널 등 전국 21개 지점에서 설 연휴 귀성길 안전운전을 위한 캠페인을 실시한다.

더불어, 겨울철 장거리 운전으로 인한 차량고장 및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오는 31일, 2월 1일 양일간 전국 59개 공단 자동차검사소에서 내방고객에게 자동차 무상점검을 제공할 계획이다.

권병윤 이사장은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처음으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3천명대로 집계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공공기관․지자체의 강력한 의지로 국민들의 동의를 이끌어내고, 교통문화를 개선할 수 있다”며, “다가오는 설에도 안전운전으로 교통사고 없는 명절이 되도록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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