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다이소 등 전용 상품 내놔

사진=롯데백화점

[뉴스워치=유수정 기자] 다음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과 유통업계의 대표적인 데이 마케팅 특수로 손꼽히는 밸런타인데이 등을 앞둔 유통가가 분주한 모습이다. 이 와중에 불경기와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구매행태 변화 역시 눈에 띈다.

롯데백화점, 2019년 설맞아 ‘한상차림’ 선봬

롯데백화점은 올 설에도 명절 상차림을 준비하는 고객의 부담을 덜고자 ‘한상차림’ 선물세트를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전, 나물, 갈비, 김치류 등 9가지 품목으로 이뤄진 해당 상품은 차례 음식 요리 시에 드는 재료비를 고려했을 때 약 20% 이상 저렴하다.

이번 설 ‘한상차림’의 키워드는 ‘고객 맞춤형 품목 구성’이다. 세트를 구매하더라도 좋아하지 않는 메뉴를 줄이고, 선호하는 메뉴를 업체 매뉴얼에 따라 늘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상차림’ 선물세트는 롯데백화점 전 점 식품매장과 온라인 몰인 ‘엘롯데’에서도 구매가능하며, 원하는 날짜에 주문한 고객의 집으로 바로 배송 받을 수 있다.

오는 31일 밤 12시까지 주문 접수된 건은 2월1일에 조리해 2일 오전 7시 전까지 배송한다.

다이소, 밸런타인데이 기획전 실시

균일가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가 ‘다이소 밸런타인데이 기획전’을 실시한다.

다음달 14일까지 DIY 초콜릿 쿠킹 용품과 선물 포장 용품, 초콜릿/마시멜로우 완제품 등 300여 종의 상품을 만나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다이소 밸런타인데이 기획전에서 돋보이는 것은 찹쌀떡을 생각나게 하는 귀여운 캐릭터인 ‘모찌리’를 활용한 상품이다.

장미를 기본 테마로 해 골드와 레드를 포인트로 패키지를 구성한 기획 상품도 눈길을 끈다.

아울러 자신만의 개성과 희소성을 추구하는 밀레니얼 세대에 맞춰 DIY 초콜릿을 만들 수 있는 상품도 다양하게 구성했다. DIY 상품을 고려해 포장 용품 역시 보다 다양하게 구성했다.

다이소 관계자는 “사랑과 설렘을 전하는 발렌타인데이를 앞두고 특별한 선물을 준비할 수 있도록 기획전을 실시하게 됐다”며 “다이소와 함께 나만의 개성 있는 선물을 준비해 연인 및 친구들에게 소중한 마음을 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다이소

티몬, “올해 설 선물 작년보다 저가형 많이 팔려”

모바일커머스 티몬은 최근 3주간 소비자들의 설 선물 구매 추이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보다 저가의 선물을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조사에서 가장 많이 늘어난 가격 구간대는 1만원 이하의 초저가형 선물이다. 올해 1만원이하 설 선물 비중은 13%로 지난해 6%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났다. 3만원 이하 상품의 구매 비중 역시 44%로 지난해(33%)보다 증가했다.

저가형 선물 비중이 늘어난 만큼 고가 선물 비중은 줄어들었다. 분석 결과 10만원 초과 선물 구매 비중은 올해 13%로 지난해(20%)보다 7%포인트(p) 감소했다.

선물 단가가 전반적으로 낮아진 것은 소비자들의 체감경기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게 티몬 측의 분석이다.

실제 티몬이 지난 10일 모바일 설문을 통해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설 경기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년보다 악화됐다고 응답한 사람은 54%였으며 지난해보다 개선됐다는 응답은 2%에 불과했다.

11번가, 미세먼지 덕에 식품∙생필품 거래 최대 6배 급증

역대 최악 미세먼지의 공습으로 온라인 장보기를 하는 고객이 급증했다.

28일 11번가에 따르면 미세먼지 긴급재난문자가 전송된 지난 11일부터 지난 24일까지의 가공∙신선식품∙생필품 거래액은 지난달 동기간 대비 최대 6배 이상 늘었다.

특히 반찬∙통조림 등 간편식 거래액이 지난달 대비 크게 치솟았다. 통조림 거래액은 지난달 대비 6배 이상(+554%), 반찬∙간편식은 2배 이상(+102%) 증가했다.

미세먼지로 소비자들이 외출을 꺼리면서 집 앞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는 간단한 간편식도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수요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게 11번가 측의 분석이다.

대형마트 장보기, 외식도 꺼리면서 기저귀, 분유, 쌀, 과일과 같은 생필품 주문도 늘었다. 기저귀는 3배 이상(+209%), 분유는 4배 가까이(+298%) 증가했다. 이밖에도 ▲냉동∙간편과일 95% ▲과일 61% ▲육류 54% ▲쌀 53% ▲생선류 51% 가량이 증가했다.

저작권자 © 뉴스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