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교통·나눔·편의·물가 분야 중심으로 종합상황실 설치

▲ 수서고속철(SRT) 설 명절 승차권(경부선) 예매일인 지난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수서역 매표소에서 시민들이 열차표 예매를 위해 줄지어 서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뉴스워치=어기선 기자] 서울시는 시민들이 안전하고 평안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게 오는 29일부터 2월 7일까지 10일간 ‘설날 5대 종합대책’을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5대 종합대책은 안전·교통·나눔·편의·물가 등으로 나뉜다.

이에 2월 1일부터 7일까지 소방안전, 제설, 교통, 물가, 의료 5개 대책반을 마련하고, 이를 총괄·조정하는 ‘종합상황실’을 서울시청 1층에 설치, 24시간 운영 체제를 가동해 연휴기간 발생하는 긴급 상황에 대비한다.

또한 최근 반복 발생하는 화재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화재취약시설 등을 대상으로 사전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유사시 비상대응체계 구축하는 등 안전대책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사전 안전점검에서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난 사항에 대해 연휴 전 보완‧보강을 완료한다는 입장이다.

안전하고 사고 없는 설날

우선 설 연휴 전과 연휴기간 안전대책을 강화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사고 없는 설날’ 을 보낼 수 있도록 대비하기로 했다.

연휴 전 쪽방 등 화재취약시설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과 소규모 숙박시설 898개소 중 일부를 대상으로 불시 소방특별조사 실시 및 현장지도를 통해 사전 예방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설 연휴기간 동안은 화재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해 상시 가동상태 유지하고, 재난상황실 운영 등 한파·강설 대비 및 신속 조치를 위한 재난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한다.

아울러 도로, 교통, 문화재, 공사장 등 주요 기반시설에 대해서도 담당공무원 및 전문가가 합동 점검해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할 예정이다.

교통 흐름 원활한 설날

교통 대책으로는 귀성·귀경객 교통편의를 위해 대중교통 수송력을 증대해 ‘교통 흐름이 원활한 설날’이 되도록 지원한다고 시는 밝혔다.

고속·시외버스는 2월 3부터 2월 6일까지 평시대비 22% 증회 운행해 하루 평균 13만여 명을 수송하고, 버스와 지하철은 귀경객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2월 5일부터 2월 6일까지 막차시간을 새벽 2시까지(지하철 종점 도착, 버스 차고지 출발기준) 연장 운행한다.

심야올빼미버스 9개 노선 72대를 새벽 3시 45분까지, 심야택시 2955대를 21시~익일 09시까지 운행한다.

막차시간·교통량 예측 등 교통정보는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 및 서울교통정보센터(topis.seoul.go.kr), 스마트폰앱(서울교통포털), tbs교통방송 설 특집 방송 등을 통해 제공된다.

소외이웃 돌보는 설날

나눔 대책으로는 ‘소외이웃 돌보는 설날’이 되도록 독거어르신, 쪽방거주민 등 취약·소외이웃 대상별로 맞춤 지원해서 소외된 이웃도 함께 하는 설날이 되게 한다는 계획이다.

저소득 대상 연탄보조 지원금은 가구당 40만6000원으로 전년(31만3000원)대비 9만3000원이 증대된다.

기초생활수급 15만 가구에 45억원의 설 명절 위문품비를 지원하고, 독거어르신 2만 5151명 안전 확인 인력을 986명에서 1175명으로 확대한다.

어려운 이웃에게 필요한 물품을 전달하는 ‘희망마차’를 운영, 생필품 및 설 특별선물(떡국 등)을 300여세대에 제공한다. 또한 결식 우려 아동 3만 5308명에게 연휴기간 중단 없이 무료급식을 지원한다.

쾌적하고 편안한 설날

편의 대책으로는 서울시 홈페이지 및 모바일을 통해 설날 종합정보 제공하고, 응급의료기관(67개소)·휴일지킴이약국(2725개소), 당직의료기관(2001개소)을 운영하는 등 ‘쾌적하고 편안한 설날’이란 대책을 내놓았다.

연휴기간 중 당직의료기관(2001개소)‧응급의료기관(67개소)와 휴일지킴이 약국(2725개소) 등 4793곳이 문을 열어 응급환자에 대비하고, 120다산콜센터는 연휴 중에도 운영해 시민 불편사항을 상담한다.

또한 서울시와 25개 자치구에서 ‘청소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생활쓰레기 적기처리에 힘쓰고, 설 연휴 다음날(2.7) 이후 적치된 쓰레기를 일제 수거해 처리한다.

아울러, 시립공원묘지 무료 셔틀버스 3대를 운행, 성묘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장보기 걱정 더는 설날

이와 더불어 주요 성수품(9개) 최근 5년 평균 거래물량 대비 10% 추가 반입하고, 중점관리 품목(18종)에 대한 가격 모니터링 실시로 수급 안정화하여 ‘장보기 걱정 더는 설날’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

사과, 배, 양파, 배추, 무 등 9개 성수품목에 대해 중점관리해 물량공급 확대 및 도매시장법인별 목표물량을 최근 5년 평균 거래물량 대비 10% 증가·부여해 도매거래를 효율화한다.

시는 물가대책반 운영을 통한 물가상황 모니터링 및 담합 등 불공정거래행위를 단속하고, 123개 전통시장 및 상점가의 설 명절 이벤트 지원, 주변도로 주정차를 허용해 전통시장 활성화한다.

강태웅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5대 설날 종합대책'을 가동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설 연휴 전 철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연휴 기간 동안 재난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등 안전대책 추진에 총력을 다하는 한편, 물가관리‧서민생활 안정에도 최선을 다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통정보, 전통시장, 문화행사, 병원·약국 등 서울시 설 연휴 종합정보는 120다산콜센터(☎02-120),서울시홈페이지와 ‘모바일 서울’ 앱, 120다산콜센터 트위터(https://twitter.com/120seoulcall)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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