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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오픈하면 땡?’…아리따움, 점주생계 ‘나 몰라라’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상생 다짐’에도 여전한 '갑질'
아리따움 BI. 사진=아모레퍼시픽

[뉴스워치=유수정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자사 뷰티 편집샵 브랜드인 아리따움의 가맹점주에게 무리한 확장 이전을 회유하고 기존 점포 정리 등의 약속을 불이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아리따움은 지난 2017년 공정거래위원회가 가맹분야 장기사건 태스크포스(TF)를 구성, 조사에 착수했을 만큼 ‘갑질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매년 ‘상생’을 다짐할 만큼 이미지 개선에 힘쓰고 있지만 사실상 가맹점과의 잡음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질 않고 있어 또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설 전망이다.

17일 전국아리따움점주협의회에 따르면 서울시 중랑구 묵동 소재의 아리따움 매장을 운영하던 점주 정모 씨(44·여)는 본사 측의 무리한 확장 요구 및 약속 불이행으로 인해 생계가 막막해졌다.

정 씨는 지난 2012년 3월경 10평 남짓한 아리따움 점포를 오픈하고, 약 4년간 매장을 운영해왔다.

그러나 문제는 오픈 5년차에 접어들 무렵인 2016년 7월경부터 발생했다. 본사 담당자가 지속적으로 확장이전을 권유한 것이다. 특히 사실상 권유가 아닌 회유였다는 게 정 씨의 주장이다.

정 씨는 “지금 매장에 만족하고 있으며 확장 이전할 생각이 없다는 의사를 밝힌 이후 본사 측에서 가맹계약 해지사유가 담긴 내용증명 등을 연달아 보내왔다”며 “당시 담당자는 매장 확장이전에 동의할 경우 없던 일로 해주겠다며 이전할 것을 강요했다”고 호소했다.

정 씨는 막대한 인테리어 비용과 추가 권리금, 월세 등을 지출하며 매장 확장이전을 했지만, 기존 매장이 정리되지 않아 이중고를 겪었다. 사진은 매장 확장이전에 소요된 인테리어 공사 내역서. 사진=유수정 기자

결국 정 씨는 같은 해 9월 본사 측의 압박에 못 이겨 본사에서 선정해준 약 200m 떨어진 길 건너 매장으로 부랴부랴 이전했다. 기존에 운영 중이던 매장을 정리할 새도 없었다.

확장이전에 따른 인테리어비와 두 배가 넘는 권리금, 월세 등의 추가 지출이 발생했음에도 담당자가 초기 제시했던 매출 향상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오히려 매장확장에 따른 아리엘(판매직원) 채용 조항이 더해져 부담만 늘어갔다.

여기에 3개월 내에 처리해 주겠다던 기존 매장의 철수는 1년이 지나도록 깜깜 무소식이었다. 결국 확장이전 1년만인 2017년 9월 정 씨는 다른 점주에게 매장을 양도양수할 수밖에 없었다.

정 씨는 “담당자가 3개월 내에 기존 매장을 정리해 줄 것을 약속했음에도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면서 “월세를 양쪽으로 지출해 이중고를 겪을 수밖에 없던 상황이었다”고 토로했다.

결국 아리따움 매장을 모두 정리하게 된 정 씨는 본사 측에 약속대로 기존 매장을 해결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했지만 모두 묵살 당했다.

정 씨가 구 점포에서 운영 중인 종합뷰티매장. 주로 판매하는 품목은 중소기업의 저가 제품이 대다수다. 폐업 결정 이후 제대로 된 영업을 하고 있지 못한 상태다. 사진=유수정 기자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자 정 씨는 정리되지 않은 기존 매장의 월세라도 낼 요량으로 해당 점포에 종합뷰티매장을 오픈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신규매장을 양도양수한 점주의 민사소송으로 인해 폐업 위기에 놓였다. 인근에 동종업종인 뷰티매장을 냈다는 이유에서다. 

정 씨는 “양도양수 당시 특약사항에 경업금지 조항 등이 없었음에도 매출하락에 따른 요인을 제 탓으로 돌리는 민사소송이 제기된 상황”이라며 “본사 측에 중재를 요청했지만 ‘소송의 당사자가 아닌 가맹 본부가 개입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답변만 되풀이했다”고 말했다.

이어 “두 매장에서 판매되는 품목의 가격대 및 타깃층이 명확하게 구분돼있어 동종업계 및 경쟁상대라고 보기 어렵다”면서도 “법적 절차를 밟는 법도 모르고, 그간의 생활고로 변호사를 선임할 돈도 없어 결국 오는 2월 내 매장을 폐업하기로 결정했다”고 성토했다.

이에 대해 아모레퍼시픽 측은 정 씨가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본사가 매장 이전에 대해 제안하는 과정에서 입점 후보지를 추천한 바는 있지만 요구 및 강제한 바는 없다는 것이다. 새로운 매장 자리의 입점은 가맹점주 스스로 고민해 결정한 사항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구 매장의 철수를 약속했다는 주장 역시 사실무근이는 입장이다. 

본사 측의 이 같은 반응에 정 씨는 “곱절 이상의 손해가 예상되는 무리한 확장이전을 자발적으로 할 점주가 어디 있겠느냐”며 “을을 짓밟는 대기업의 횡포”라고 규탄했다.

한편 아리따움가맹점주협의회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아리따움 정보공개서에는 가맹점 해지 사유를 62가지나 담고 있어 가맹해지에 불안에 떨고 있는 점주들이 상당 수준이다.

또 3~5년마다 과다한 비용의 인테리어를 해야 하며 폐점 시 재고물품 반품이 원활하지 않고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

최근에는 가맹점 거리제한으로 신규개점이 어렵다며 영업담당들이 협조를 구한다는 명목의 동의서를 받아간 사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수정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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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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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 양아치집단 2019-01-24 01:21:39

    칼만 안들었지 갖은 협박에 무리하게 확장이전시키고 그간 약속들은 입 싹 닦고 그후 매출하락
    나몰라라.
    아모레 서경배회장은 상.생.이란 두 글자는
    입에도 올리지 말기를.
    해지조약이 67개나 된다니.
    현대판 노예계약아닌가
    아니면 업계 1위 양아치기업이네,
    아모레뿐만 아니라 프렌차이즈본사들은
    철저하게 응징해야 함.
    오픈시킬땐 감언이설로 꼬셔서 그후엔
    모든건 점주몫.
    매출향상 보장하지 못할때엔
    가맹비에 몇배로 배상해야하는 조항.
    꼭 있어야한다.   삭제

    • 공정한거래 2019-01-23 14:31:52

      상생 이라고말하고 모든 책임은 점주가 져야 한다면 이게 무슨 공정거래인가?
      아모레는 점주피말리는 상생하지말고 함께살수있는 상생하라.   삭제

      • 아모레짜증나 2019-01-21 17:05:44

        진짜갑질대박
        아모레물건 절대 안써
        이매장 그만두고싶어도 답이 없네   삭제

        • 갑질 2019-01-21 15:19:57

          갑질이 심하네요
          가맹점만 힘들겠네   삭제

          • 나랏말씀이 2019-01-21 07:28:43

            영원한것은 없더라~
            늘 그자리에서 기고만장 을의 피를 빨아되는
            대기업! 각성하라!각성하라!   삭제

            • ETR 2019-01-19 10:31:05

              아리따움 가맹점들이 벌어준돈으로 유리에성 쌓았나!!   삭제

              • jsh!! 2019-01-18 19:42:18

                아리따움 해도너무하네요
                대기업의 횡포 너무 화가나네!!   삭제

                • EHfkdl 2019-01-18 11:16:12

                  용산에 가맹점주피땀흘린 멋진 집을 지어셨군요? 아리따움 각성하세요.   삭제

                  • 이슬 2019-01-17 22:20:08

                    진짜 너무하네~ 이놈의 대기업 도대체 믿을수가없어 ..
                    하루아침에 말싹바꾸고!!!   삭제

                    • 이런이런 2019-01-17 22:13:35

                      대기업의 갑질의 횡포는 꼭 근절되어야 합니다.
                      꼭 진실이 밝혀져서 점주들이 편하게 운영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합니다.   삭제

                      13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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