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J제일제당

[뉴스워치=유수정 기자] CJ제일제당은 대표 브랜드 ‘비비고’와 ‘고메’를 통해 출시한 가정간편식(이하 HMR) 냉동면이 출시 3개월 만에 누적매출 40억원(소비자가 기준)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출시 이후 한 달 만에 월간 매출 11억원을 올린데 이어 본격적인 겨울 성수기인 12월에는 2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거둔 성과다.

식품업계에서 일반적으로 월 매출 10억원이 넘으면 ‘히트 상품’으로 본다는 점을 참고하면 출시와 동시에 시장에 안착한 셈이라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CJ제일제당이 출시한 냉동면 제품은 ▲비비고 진한교자 칼국수 ▲비비고 얼큰버섯 칼국수 ▲고메 중화 짬뽕 ▲고메 나가사키 짬뽕 등 총 4종이다.

CJ제일제당은 HMR의 기본 속성인 ‘간편한 조리’에 충실할 수 있도록 별도의 해동시간 없이 고명, 소스, 면을 넣고 5분만 조리하면 먹을 수 있도록 제작한 점을 인기 요인 중 하나로 분석했다.

또 고명을 별도로 포장하지 않고 면 뒤쪽에 붙여 일체형으로 만드는 등 소비자 편의를 극대화한 것도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CJ제일제당은 향후 비비고 브랜드로는 한식 기반의 면 요리를, 고메 브랜드로는 짬뽕을 기반으로 다양한 국가의 면 요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20년까지 HMR 냉동면으로 연간 매출 1000억원을 올릴 계획이다.

김경현 CJ제일제당 HMR냉장 누들팀장은 “비비고∙고메 냉동면의 성공은 우리나라 면 시장의 패러다임이 ‘간편하게 먹는 제품’에서 ‘맛있고 간편한 제품’으로 이동했다는 것을 증명한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냉동면 시장 성장을 주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국내 성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도 적극 모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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