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율촌, ‘임의후견·신탁제도’ MOU
우리은행-벨소프트, ‘외환업무 강화’ MOU

[뉴스워치=송정훈 기자] 주요 시중은행들이 타업종과 활발한 업무협약(MOU)을 맺으며 고객서비스 가치 제고에 발 벗고 나섰다. 은행들은 이를 통해 법률자문과 신상보호 서비스, 외환 무인환전 서비스 등을 강화할 방침이다.

KEB하나은행은 16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파르나스타워에서 법무법인 율촌과 임의후견 및 신탁제도의 연구, 활용, 발전과 대중화를 위한『임의후견 및 신탁제도』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 후 김재영 KEB하나은행 신탁사업단 전무(오른쪽)와 김동수 법무법인 율촌 조세그룹 대표변호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은행

KEB하나은행, 금융과 법률자문 서비스 ‘콜라보’

KEB하나은행은 지난 16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파르나스타워에서 법무법인 율촌과 임의후견 및 신탁제도의 연구, 활용, 발전과 대중화를 위한 ‘임의후견 및 신탁제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업무제휴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임의후견 및 신탁제도의 이용을 통한 피후견인 재산의 안정적인 관리를 목적으로 마련됐으며 향후 정기세미나와 연구 활동 등으로 임의후견 및 신탁제도의 저변을 확대하고, 금융기관과 전문후견인의 조력 제공으로 피후견인의 재산이 적정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키로 했다.

이를 위해 후견업무의 두 축인 ‘재산관리’와 ‘신상보호’에 대한 노하우를 상호 공유한다. KEB하나은행은 피후견인의 재산을 안전하게 관리∙보호하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법무법인 율촌은 피후견인의 개인 특성에 맞춘 법률자문 및 신상보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KEB하나은행과 율촌은 지난해 10월 23일 서울 용산에서 개최된 제5회 세계성년후견대회(World Congress on Adult Guardianship)에 주요 후원사 및 세션 발제자로 함께 참여하는 등 후견과 신탁제도 발전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왔다.

김재영 KEB하나은행 신탁사업단 전무는 “신탁은 자산가들을 위한 상속설계 기능뿐만 아니라 보호가 필요한 사회 계층의 재산보호 수단으로도 활용도가 높은 금융서비스다”며 “앞으로도 ‘행복한 금융’ 실천을 위한 후견과 신탁의 콜라보를 통해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토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EB하나은행은 ‘성년후견 지원신탁’을 통해 신탁 상품의 이용 편의성과 금융의 공익적 성격을 인정받아 지난해 금융소비자연맹으로부터 ‘금융상품∙서비스 소비자 품질 인증’을 획득한바 있으며 상속설계상품인 ‘하나 Living Trust’를 필두로 치매안심신탁, 미성년후견, 장애인 등을 위한 다양한 신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16일 서울시 중구 본점에서 ㈜벨소프트와 ‘외환업무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송한영 우리은행 그룹장(오른쪽)이 이종일 ㈜벨소프트 대표이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우리은행, 주요 지하철역서 24시간 무인환전서비스

우리은행은 지난 16일 서울시 중구 본점에서 환전영업 강화와 비이자이익 확대를 위해 ㈜벨소프트와 ‘외환업무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송한영 우리은행 외환그룹장, 이종일 ㈜벨소프트 대표이사 등 양 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사는 환전, 송금 등 외국환업무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환전에 필요한 외국통화 조달을 지원하고, 벨소프트는 무인환전기기 등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각 사의 업무 역량을 공유할 계획이다.

㈜벨소프트는 2018년 무인환전서비스를 출시한 핀테크 업체로, 지하철 김포공항역, 남산타워, 주요 호텔 및 쇼핑몰 등 13개 장소에 무인환전기기를 운영중이다.

우리은행은 올해 말까지 인터넷뱅킹, 모바일 뱅킹을 통해 환전을 신청하고 인천공항 등 영업점에서 외화를 수령하는 비대면 환전서비스를 벨소프트의 무인환전기기를 통해서도 수령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주요 지하철역 등의 무인환전기기를 이용해 365일 24시간 환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핀테크를 활용해 외환서비스의 고객 편의성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