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서울신용보증재단과 2250억원 신규대출
국민, 신보·기보 등과 1조7천억원 대출 지원

[뉴스워치=송정훈 기자] 주요 시중은행이 소상공인, 창업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지역신용보증재단, 기술보증기금 등에 수십억원을 특별 출연하면서다. 이 재원은 경영 애로를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저금리 대출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사진=신한은행

신한은행, 서울신용보증재단에 150억원 특별출연

신한은행은 16일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서울시 소재 소상공인 금융 지원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신한은행은 150억원을 특별 출연했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이를 재원으로 2250억원 규모의 보증서를 발급해 소상공인 신규 운전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신한은행은 서울시 소상공인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작년에 출연했던 50억원과 비교해 출연 금액을 크게 늘렸다.

서울시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이용해 지원되는 이번 특별 운전자금 대출은 서울시 소재 8000여개 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은행과 서울신용보증재단은 보증료 감면, 보증 한도 우대 등 혜택도 동시에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특별 운전자금 대출 금리는 최저 연 2% 초반 수준이며 대출 기간은 최대 5년이다. 대출 상담 및 신청을 원하는 고객은 이날부터 신한은행 및 서울신용보증재단 영업점을 방문하면 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특별 금융 지원을 통해 서울시 골목상권이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사진=KB국민은행

KB국민은행, 신용보증기관에 총 500억원 특별출연

앞서 KB국민은행은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지역신용보증재단 등 보증기관 3곳에 총 500억원을 특별출연 한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이를 통해 약 1조6000억원의 보증한도를 공급하고 발급된 보증서를 담보로 총 1조7000억원의 대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대상은 신보와 기보의 경우 신기술·신산업 관련 혁신성장 기업이다. 담보력과 신용도가 부족한 창업 후 7년 이내의 창업기업에 대해서는 보증비율 100%의 보증서 발급을 통해 낮은 금리의 대출을 지원한다. 그 외 기업에는 보증료의 일부를 지원해 기업의 금융비용 절감을 뒷받침한다.

지역신용보증재단의 경우 지원대상은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특별출연은 혁신성장을 지원하는 ‘혁신 파트너’, 자영업자를 지원하는 ‘상생 파트너’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리딩뱅크의 위상에 맞는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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