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BBQ

[뉴스워치=유수정 기자] 치킨프랜차이즈 BBQ의 가맹점주들이 사업자협의회를 발족하고 본사에 상생협약 체결을 촉구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BBQ가맹점사업자협의회’는 이날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발족식을 열고 출범을 알렸다.

이들은 공정거래, 이익공유, 상생발전을 기본정신으로 과거 본사 측이 제시한 동행방안 9개 항목을 성실하게 이행할 것을 요구했다.

협의회에 따르면 본사인 제너시스비비큐는 2017년 초 “가맹사업 분야의 거래공정화를 위한 정부정책에 적극 동참해 혁신적인 기업정책 변화를 추진하겠다”며 9개 항목의 가맹점 동행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발표된 동행방안은 ▲가맹점과의 동행위원회설치 ▲필수품목 최소화 및 마진공개 등 투명한 정보공개 ▲성과공유를 위한 패밀리주주제도 도입 ▲인테리어 자체공사 전면수용 및 디자인개발비, 감리비 현실화 ▲본사 내 자체 패밀리 분쟁조정 위원회 설치 및 운영 ▲복지 사각지역에 패밀리와 함께 하는 치킨 릴레이 실시 ▲청년창업과 일자리 창출 위한 BBQ 무상지원 추진 ▲소비자 수요에 따른 제품 다양화 정책 추진 등이다.

그러나 1년 6개월이 지난 현재 제대로 실천되고 있는 것은 가맹점주들의 참여로 이루어지는 ‘치킨 릴레이’ 하나 뿐 이라는 게 협의회 측의 주장이다.

특히 본사가 구성한 동행위원회는 기존 운영위원회의 명칭만 변경한 것으로, 가맹점 의사수렴에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본사와 대립적인 관계를 원하지 않는다”며 “최소한 국민과 정부를 상대로 발표한 9개 항목의 ‘가맹점과의 동행방안’이라도 성실히 이행하라”고 말했다.

또 “허울뿐인 동행위원회 대신 가맹점주단체와의 성실한 대화와 타협을 통해 조속한 시일 내 상생협약을 체결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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