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카터 양국 국방장관 회담…“한미동맹 굳건…긴밀 협력”

[뉴스워치] 한미 국방장관은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높이 평가하고 북 위협에 대한 안보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한민구 국방장관과 카터 미 국방장관은 10일 오후 국방부에서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마친 후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최근 북한의 사이버해킹, 대남비난과 위협등이 심각한 도발행위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한-미간 긴밀한 협력하에 북한의 위협에 대한 대응방안을 강구해 나가고 안보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어 “카터 장관과 저는 북한의 핵 및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포괄적인 동맹능력을 보다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지속 협의해 나갈 것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카터 장관은 “최근 미사일 발사에서 볼 수 있듯 북한은 계속해서 도발할 의도를 보이고 있다”며 “미국은 이 지역의 안정과 대한민국에 대한 연합방어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은 지역동맹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동맹”이라며 “상호신뢰와 공통의 가치에 기반해 IS 대응 에볼라 퇴치, 남수단 평화유지 및 아프가니스탄 재건에 함께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양 장관은 또 주한미군의 사드(THAAD) 배치와 관련해서는 “미국 정부는 아직까지 이에 대해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않았고, 사드배치와 관련하여 양국 정부간 어떠한 협의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사이버 협력에 대해서는 “작년 12월 소니사에 대한 사이버해킹 공격에 대해 한미가 긴밀히 공조한 성과에 주목하고 앞으로도 양국은 북한과 국제적 사이버 위협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카터 장관은 마지막으로 “천안함 추모지 방문은 한국과 미국이 개인적으로 그리고 군사동맹으로 얼마나 많은 부분을 공유하는지를 보여준다”며 “천안함에서 희생된 46명의 장병들은 주한미군과 크게 다를바 없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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