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공장지원센터’ 신설...TF에서 조직 격상

▲ 사진제공=연합뉴스

[뉴스워치=어기선 기자] 삼성전자가 국내 중소기업 대상 지속가능 체계 종합 지원을 위한 조직을 가동했다. 이에 지난 12일 정기 조직개편에서 ‘스마트공장지원센터’를 신설했다.

‘스마트공장지원센터’는 대표이사 직속 조직으로 지난 2015년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만든 ‘스마트공장 지원 T/F’를 한층 격상시켰다.

센터장에는 사장급인 글로벌 최고 제조전문가로 통하는 김종호 전 글로벌품질혁신실장(고문)이 임명됐다.

이번 지원센터 설립을 통해 삼성전자는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제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과 상생 활동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개편에 대해 지난 8월 8일 삼성이 발표한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센터장을 맡게 된 김 고문은 1983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줄곧 생산 관리업무를 담당해 사내에서 제조 달인으로 손꼽힌다.

김 고문은 오랜 기간 무선사업부 제조 분야에 몸담으며 ‘삼성 휴대폰 하면 품질’이라는 공식을 만들어내는 데 큰 공헌을 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김 고문은 2013년 삼성전자의 전사 품질을 책임지는 글로벌 기술센터장(사장)으로 승진했고, 지난해 3월 신설돼 삼성전자 세트사업 전반에 걸친 품질과 제조 혁신활동을 주도하는 ‘글로벌품질혁신실’ 실장(사장)을 거쳤다.

따라서 중소기업의 지속가능 체계 종합 지원에 적합한 인물이라고 삼성은 판단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3년간 추진한 국내 중소·중견기업 대상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올해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연장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향후 기존 제조경쟁력 강화 중심의 지원 활동에서 나아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중소기업이 자생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인력양성, 기술확보, 특허개방, 판로개척 등 지속가능 체계를 구축해주는 종합지원 활동으로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매년 각각 100억원씩 향후 5년간 총 1000억원을 조성해 2500개의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우수 제품 지원과 기술 전시회 개최, 국내외 거래선이나 투자자 발굴과 매칭 등에 5년간 총 100억원의 재원을 추가 확보했다.

더불어 지난 10월 중소벤처기업부, 중기중앙회와 함께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면서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외에도 제조현장 혁신과 공장운영시스템, 제조자동화 등에서 총 150여명의 임직원 전문가를 선발해 스마트공장 지원 기업의 현장에 상주하거나 상시 방문해 제조 노하우를 기업 현장에 맞도록 전수해 주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향후 5년간의 지원 확대를 통해 스마트공장 구축이 협력회사뿐만 아니라 국내 일반 중소기업의 종합적인 경쟁력을 강화해 매출이 확대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제조현장 혁신을 통해 기업문화를 개선하며, 중소기업 혁신기반을 마련하는 등 사회적 가치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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