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 나서...알뜰소비자 늘어

▲ 올해 초 설 연휴 한 대형마트 모습./사진제공=연합뉴스

[뉴스워치=김정민 기자] 대형마트가 벌써부터 내년 설 연휴 시즌에 들어섰다.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에 나섰다.

예약판매는 매장 상품 진열 없이 카달로그를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이다. 대형마트는 설 연휴가 시작되기 2주전부터 본판매에 들어가고, 그 이전에는 예약판매에 들어간다.

과거 예약판매는 주로 법인 고객들이었지만 최근 알뜰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일반 고객들도 예약판매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대형마트들이 온라인 쇼핑몰 사업도 함께 병행하면서 소비자들은 예약판매가 오히려 더 이득이라고 판단했다.

이로 인해 대형마트 예약판매 매출이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2014년 예약판매 비중이 10%였지만 올해 설에는 26%로 증가했다. 롯데마트 역시 올해 설 비중이 27%이다.

이에 대형마트들이 예약판매에 사활을 걸고 있는 모습이다. 이마트는 오는 13일부터 내년 1월 23일까지 총 42일간 전국 153개 점포와 이마트몰을 통해 총 560종의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에 들어간다.

이에 이마트는 행사카드로 인기세트를 구매할 경우 최대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기간·금액대별 최대 15%에 해당하는 신세계 상품권을 증정한다.

기간별로 지급율에 차등을 둬 선물세트를 일찍 구매할수록 더 많은 상품권을 받을 수 있는 ‘얼리버드’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롯데마트는 지난 6일부터 내년 1월 24일가지 50일간 예약판매를 실시한다. 홈플러스 역시 예약판매를 지난 6일부터 시작했다.

이마트 최훈학 마케팅 담당은 “사전 예약판매가 증가하는 것은 명절 선물문화도 바뀌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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