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엘큐브 2곳 폐점…동일 상권 점포 통폐합
신세계,SSG닷컴 등 온라인사업 집중 통해 경쟁력 제고화

[뉴스워치=정수남 기자] 최근 모바일과 인터넷 등으로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이 크게 늘자, 백화점들이 매장 효율화에 나서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전환하거나 아예 문을 닫거나 통폐합 하는 것이다.

롯데백화점은 젊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마련한 엘큐브 매장 5곳 가운데 서울 홍대점과 부산 광복점을 폐점한다고 28일 밝혔다.

폐점 예정인 롯데백화점 엘 큐브 홍대점. 사진제공=롯데백화점

엘큐브 홍대점은 우선 게임 전문관을 철수하고, 내년 1월 중으로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AA에 매장을 빌려준다.

광복점 역시 편집 매장인 원더플레이스와 미용실, 피부관리실 등에 매장을 넘긴다. 롯데백화점은 매출이 부진한 롯데아울렛 의정부점을 폐점한다.

롯데백화점 안양점은 최근 평촌점 개관에 따라 상권이 겹치는 점을 고려해 엔터식스에 영업권 양도를 추진하고 있다. 내년 1월 문을 여는 인천터미널점과 상권이 겹치는 인천점과 부평점에 대해서는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롯데백화점은 설명했다.

반면, 롯데백화점 기흥아울렛은 서핑숍과 펫파크 등을 설치하고, 복합문화공간으로 변모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마트 울산 학성점을 지난해 말 폐점한데 이어 올해 5월과 6월에는 각각 대구시 지점과 인천 부평점을 정리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부진한 오프라인 매장을 페점하고, 온라인 사업을 강화한다. SSG닷컴. 사진=SSG닷컴 캡처

온라인몰의 매출이 급증하는 반면, 오프라인 매장의 경우 월 2회 휴무 등으로 온라인의 신장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점을 감안한 효율화 조치라는 게 신세계 측 설명이다.

다만, 신세계는 온라인 사업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로 양분된 온라인 사업부를 통합한 새로운 온라인 법인 설립을 진행하고 있다. 신세계는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도 확대할 방침이다.

신세계 측은 “올해로 2014년 출범 4년차인 SSG닷컴이 매년 20∼30%의 급성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크라우드펀딩 서비스나 제품 사진을 찍으면 유사상품을 알려주는 ‘쓱렌즈’ 등의 신규 서비스를 온라인 몰에 적용하는 등 온라인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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