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기술 활용한 영상진단 보조기기 선보여

 

[뉴스워치=어기선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북미영상의학 시장을 잡기 위한 발걸음을 내딛었다. 영상의학 시장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이 발달하면서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일본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에 따르면 헬스케어 산업의 세계 시장 규모는 약 4조5000억달러(약 5100조원) 규모이며 연평균 성장률은 최고 20%를 웃돌고 있다.

특히 북미시장은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그 시장 규모는 가늠하기 힘들다고 말할 정도다. 특히 영상의학시장의 경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자랑하는 디스플레이 기술과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접목이 된다면 장점으로 작용하면서 많은 성장세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령화 사회 접어들면서 관심 보이는 U헬스 산업

이른바 유비쿼터스 헬스 산업은 옛날부터 관심이 많은 산업 중 하나이고 많은 기업들이 뛰어들고 싶어했던 분야이다. 하지만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둬야 하면 가능한 것이기에 쉽게 뛰어들 수도 없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반도체 시장은 물론 휴대폰 시장과 디스플레이 시장을 석권하면서 영상의학시장에도 그 가능성을 보여왔다.

그런 의미에서 북미영상의학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두 업체의 노력은 올해에도 그 빛을 발하고 있다.

관람객들이 삼성 사지촬영용 MRI(모델명: Specialty MRI) 체험하고 있다.

삼성, ‘북미영상의학회’서 AI 영상 보조기능 대거 선보여

삼성전자와 삼성메디슨(이하 삼성)이 지난 25일부터 30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북미영상의학회 2018(RSNA, Radiological Society of North America)‘에 참가해 초음파, 디지털 엑스레이, CT(컴퓨터 단층 촬영), MRI(자기 공명 영상) 등 영상진단기기 전 제품군을 공개하고 삼성만의 독자적인 AI 진단보조기능들을 대거 선보였다.

삼성은 이번 행사에서 학계 전문가들이 AI 기반 진단보조기능들을 집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은 초음파존, 엑스레이존, CT존, MRI존 등을 내세워 북미영상의학회에 어필을 했다. 초음파존에는 AI 기술을 적용해 유방 초음파 이미지에서 선택된 병변의 특성을 분석해 주는 ‘에스 디텍트 포 브레스트(S-Detect™ for Breast)’ 기능을 부각해 전시했다.

‘엑스레이존’에서는 영상처리 시 AI 기법을 적용한 기능들을 선보였다. ‘CT존’에는 내장 배터리가 탑재돼 폐질환 CT 검진 차량, 뇌졸중 전용 응급차량, 집중 치료실, 수술실 등 다양한 장소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이동형 CT를 전시했으며, AI 기술을 이용해 뇌졸중 환자의 치료 의사결정을 도와주는 뇌출혈 진단보조기능이 부각됐다.

‘MRI존’에서는 사지(四肢)촬영용 시제품을 선보였는데, AI기술을 활용해 정상인과 골관절염 환자의 MRI 영상을 비교·학습하고 무릎관절의 주요 조직에 대한 분할 영상정보를 3차원으로 제공하는 진단보조기능이 탑재돼 의료진이 더 빠르고 정확하게 관절연골의 손상 정도를 평가하는데 도움을 준다.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 겸 삼성메디슨 대표이사 전동수 사장은 “기존 영상진단기기에 적용한 삼성의 AI 기반 진단보조기능들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기쁘다”고 소회를 밝혔다.

관람객들이 현지시간 25일 미국 시카고에서 개막한 '북미방사선의학회 2018'에 마련된 LG전자 부스에서 의료상황별 맞춤형 의료용 영상기기를 살펴보고 있다.

LG전자, ‘북미방사선의학회 2018’ 참가

LG전자가 현지시간 25일부터 30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북미방사선의학회(Radiological Society of North America) 2018’에 참가해 의료용 영상기기를 대거 선보였다.

북미방사선의학회는 매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방사선 학회로, 세계에서 약 5만 5천 명의 의사·의료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학술 프로그램·전시회다.

LG전자는 원격진료, 촬영, 판독, 수술 등 의료 상황에 맞춰 활용할 수 있는 수술용 모니터, 임상용 모니터, 디지털 엑스레이 검출기, 진단용 모니터 등을 소개했다.

LG전자 부스 중앙에 마련된 수술실 공간에서 관람객들은 LG전자 수술용 모니터로 수술 장면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는 해상도에 따라 울트라HD 수술용 모니터(모델명: 27HJ710S)와 풀HD 수술용 모니터(모델명: 27HK510S)를 각각 선보였다.

LG전자 IT사업부장 장익환 상무는 “오랜 모니터 사업 경험과 고객으로부터 인정받은 기술 역량을 토대로 차별화된 의료용 영상기기 솔루션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뉴스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