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7%, 전년比 1.9%↓…자본 총계 증가 덕

[뉴스워치=정수남 기자] 올 들어 국내 주식 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부채비율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한국거래소가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585곳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9월 말 현재 부채비율은 106.58%로 전년 말보다 1.85%포인트 하락했다.

부채비율은 부채총계를 자본총계로 나눈 값으로, 재무 건전성과 안정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활용된다.

올 들어 국내 주식 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부채비율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사진=정수남 기자

거래소는 분석 대상 기업의 9월 말 부채 총계는 1168조216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4.83% 늘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들 기업의 같은 기간 자본총계 역시 1095조8839억원으로 6.64% 늘면서 부채비율이 줄었다고 거래소는 강조했다.

부채비율이 100% 이하인 기업은 336곳으로 전체 57.4%, 200% 초과 기업은 92개사 15.7%로 각각 집계됐다.

거래소 한 관계자는 “업종별로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과 건설업 등 19개 업종의 부채비율이 낮아진 반면, 코크스, 연탄, 석유정제품 제조업과 부동산업 등 18개 업종의 부채비율은 상승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코스피지수는 1월 29일 2598.19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11월 23일 2057.48로 10개월 사이 20.8%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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