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찾아온 요우커가 서울의 한 지하철 개찰구를 나가고 있다./사진=정수남 기자

[뉴스워치=정수남 기자] 대형 이민 가방으로 대표되는 중국인 관광객(요우커).

23일 업계에 따르면 2010년대 들어 이들은 국내 유통가의 큰 손으로 자리 잡았다.

요우커들이 해외 여행시 가족은 물론, 친지와 친구 등 지인들을 위한 선물을 준비해야 하는 관습 때문이다.

두명의 남자 요우커 역시 서울의 한 지하철 개찰구를 향하고 있다./사진=정수남 기자

이로 인해 이들의 여행 가방은 클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다만, 지난해 상반기 중국 정부는 국내 사드(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설치에 대한 경제보복으로 자국민의 한국 여행을 금지했다. 이후 국내에서 요우커의 대형 이민 가방을 보기가 어렵게 됐다.

/사진=정수남 기자

최근 들어 양국에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자츰 요우커의 대형 가방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날 서울지하철 2호선과 5호선 환승역인 동대문문화역사공원에서 요우커의 대형 가방이 본지 카메라에 잡혔다.

한 가족으로 보이는 요우커들이 지하철 역사 내에서 승강기를 기다리고 있다./사진=정수남 기자

현재 중국에서는 한국에 대한 단체관광을 준비하고 있어, 향후 국내 요우커의 발길이 대거 확대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한편, 동대문은 명동, 남대문시장과 함께 요우커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 중에 하나이다.

저작권자 © 뉴스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