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금융상품 판매 넘어 고객과 함께 상생하는 금융으로

▲ 서울시내 시중은행 한 창구./사진제공=연합뉴스

[뉴스워치=어기선 기자] 흔히 은행을 생각하면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기관’으로 인식하기 쉽지만 이제 은행도 고객과 함께 ‘더불어’하는 시대로 접어들었다.

이에 은행들은 단순히 금융상품 판매가 아닌 고객과 함께 하는 경영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봉사활동 등의 사회공헌 활동을 넘어서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것을 말한다.

고객은 ‘금융상품의 소비자’가 아닌 은행과 함께 커가는 ‘더불어’ 상생한다는 방침으로 은행에서는 고객과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은행의 이미지 개선은 물론 고객과 더불어 성장한다는 의미로 은행과 고객은 떼레야 뗄 수 없는 관계라는 것을 이야기한다.

‘더불어’는 고객과 함께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성장한다’는 의미도 함께 갖추는 것으로 금융권에서 고객과 상생 성장을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은행권, 고객과 더불어 하는 프로그램 개발

KB국민은행은 21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 1,2홀에서 200여 우수기업이 참여하는 ‘2018 제 2차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를 개최했다

2011년부터 시작해 14회째를 맞는 박람회는 총 누적 방문자 수 23만명에 달한다. 취업교육과 연계한 프로그램 운영과 구직자와 구인기업 간 ‘직접 소통의 장’을 마련해서 직업체험과 진로 상담부터 실질적인 채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이는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창출에 동참하는 것은 물론 청년들의 일자리 마련에 일조하는 것으로 청년과 금융이 하나의 상생 관계를 만들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민은행과 비슷한 사례로 신한은행이 중소기업진흥공단과 더불어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COEX)에서 청년 일자리를 지원하기 위한 ‘청년취업 두드림(Do-Dream) 채용박람회’를 개최했다.

이번 채용박람회는 구인을 희망하는 100개 우수 중소벤처기업과 청년취업 두드림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43개 대학의 졸업(예정)자, 국방부 전역예정 청년장병, 특성화고 졸업(예정)자, 한국폴리텍대학 재직자 등 총 2000여명의 청년 구직자가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NH농협은행은 지난 14일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베스트 웨스턴 프리미어 서울가든 호텔에서 수출입 기업고객 130여명을 초청해 ‘2019년 상반기 환율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NH농협은행 외환·파생센터는 2006년부터 매년 환율전망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으며, 참석고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2017년부터는 상반기, 하반기로 나누어 연 2회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 금리 인상 및 미중 무역분쟁뿐만 아니라 국내 경기 전망 등으로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이런 때 내년도 상반기 환율전망 세미나를 개최해서 고객들이 환율 변동에 따른 금융의 이익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 농협은행 역시 고객들과 함께 상생 성장을 이루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을지로 본점에서 ‘2018년 하반기 KEB하나은행 수출입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수출입 아카데미’는 KEB하나은행의 외국환 업무 노하우와 전문인력을 활용해 거래기업 실무직원들에게 다양한 수출입업무 관련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연수 프로그램이다.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증대 및 내수기업의 원활한 해외진출을 지원하고자 업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이론과 실무 내용을 중심으로 지난 2007년 하반기부터 연 2회 지속 개최 중에 있다.

이처럼 금융기관이 고객들과 ‘더불어 성장’을 추진하면서 ‘사회공헌’과는 또 다른 사회적 기여에 노력을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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