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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돋보기] 춘양목 솔향기길고즈넉한 가을 분위기 만끽할 수 있어
   
▲ 이름도 예쁜 ‘외씨버선길’은 경상북도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에서 영양군, 봉화군을 지나 강원도 영월군 관풍헌까지 총 길이 240km, 13개 코스의 문화생태탐방로다.

[뉴스워치=어기선 기자] 가는 가을이 아쉽다면 경북 봉화군 춘양읍에 갈 것을 권유한다. 이름도 예쁜 ‘외씨버선길’은 경상북도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에서 영양군, 봉화군을 지나 강원도 영월군 관풍헌까지 총 길이 240km, 13개 코스의 문화생태탐방로다.

억지춘양시장. '억지춘양'이라는 말이 일반 소나무를 이 지역에서 생산하는 춘양목으로 억지로 우겨서 비싼 값에 팔아 넘기는 사례가 있어서 생겨났다는 설과 영동선이 부설될 때 억지로 철도역사 '춘양역'을 건립해 생겨났다는 설 등 두 가지로 나뉜다.

그 중 제9길 ‘춘양목 솔향기길’은 춘양면사무소에서 서당리, 도심리, 서벽리를 지나 국립백두대간수목원까지 총 20km의 길이로 논농사와 밭농사 등을 지나 소나무군락지로 이어지는 길이다.

‘만산고택(晩山古宅)’은 조선 후기 문신 만산 강용(1846~1934)이 고종 15(1878)에 지은 집으로 사랑채에 흥선대원군이 쓴 ‘만산’이라는 현판이 걸려있다.

우리나라에서 청정하며 산수가 수려한 고장이다. 지리산을 거쳐 소백산을 지난 백두대간은 춘양읍을 거쳐 태백산으로 이어지면서 백두산까지 이어지는 우리나라의 뼈대를 이룬다.

가을걷이가 끝나 고즈넉한 가을 들판.

춘양은 우리나라 최고 품질의 소나무 산지로 유명하다. 오죽하면 최고 품질 소나무를 ‘춘양목’이라고 부른다.

‘의양리 권진사댁’은 성암 권칠연(1874~1951)이 살던 저택이다.

금강소나무로 불리는 춘양목은 겉껍질이 붉고 단단해서 ‘적송’이라고 부르는데 다른 지역의 소나무와는 다르게 곧게 자라고 껍질도 얇고 결이 곱다. 게다가 크게 굽거나 뒤틀리지 않아 양반집은 물론 궁궐에까지 춘양목으로 집을 지었다.

소나무 군락지와 들판과 푸른 하늘이 어우러진다.

옛말에 ‘억지춘양’이라는 말이 있다. 억지춘양에 대해서는 두 가지 유래가 있다. 다른 지역의 소나무를 ‘억지로’ 춘양목이라고 우겨서 비싸게 팔았다고 해서 생겨났다는 것과 이 지역에 철로를 부설하는 과정에서 억지로 이 지역에 철도역사를 만들었다고 해서 ‘억지춘양’이라는 말이 생겼다는 전설이 있다.

춘양목 솔향기길은 아스팔트 도로와 숲길 등이 어우러지면서 초보자도 걸을 수 있다.

변 사또가 춘향으로 하여금 억지로 수청을 들게 하려고 구슬리고 어르다가 끝내는 핍박까지 한 데서 비롯된 ‘억지춘향’과는 또 다른 유래라고 할 수 있다.

곳곳에서 아름드리 소나무가 눈에 띈다.

춘양목 솔향기길은 춘양버스터미널 바로 앞에 있는 춘양면사무소에서부터 출발을 시작한다. 이 길에는 ‘만산고택(晩山古宅)’이 자리잡고 있다.

오솔길에는 높이 하늘을 향해 뻗어나간 소나무를 쉽게 발견한다.

조선 후기 문신 만산 강용(1846~1934)이 고종 15년(1878)에 지은 집으로 사랑채에 흥선대원군이 쓴 ‘만산’이라는 현판이 걸려있다.

이 지역 소나무는 다른 지역 소나무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인다.

만산고택을 지나면 ‘의양리 권진사댁’이 보인다. 성암 권칠연(1874~1951)이 살던 곳으로 가을빛이 감도는 저택이다.

금강소나무로 불리는 춘양목은 다른 소나무에 비해 비싼 가격으로 거래된다.

이 길을 지나면 본격적인 시골길이 펼쳐진다. 아스팔트 도로이기는 하지만 자동차가 거의 다니지 않는 도로이기 때문에 걸어가기 가장 좋다. 이 길을 걷다보면 소나무 군락지가 펼치면서 ‘춘양목’을 볼 수 있다.

춘양목 솔향기길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는 길 중 하나다.

지나가는 가을이 아쉽다면 호젓이 걸음을 내딛을 수 있는 춘양목 솔향기길이 좋다.

어기선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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