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을상사그룹, 계열사 동양철관 유상증자참여
한라그룹, 지속성장위한 임원 인사 조기 단행

[뉴스워치=어기선 기자] 국내 주요 기업들이 연말을 맞아 유동성 확보와 정기 인사 등 내년 사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갑을상사그룹은 계열사 동양철관(대표이사 한흥수)의 대주주 유상증자에 참여해 책임경영을 강화한다고 1일 밝혔다.

대구경(大口徑) 강관 종합 전문기업 동양철관은 재무건전성 확보와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모두가 현재 진행 중인 공모 유상증자에 100% 청약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동양철관 천안공장./사진제공=갑을상사 

동양철관은 보통주 3000만주(액면가액 500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를 통해 501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다고 지난달 공시했다.

동양철관은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100% 청약에 참여할 경우, 예정발행가액(1주당 1670원)을 기준으로 105억원의 자금 납입을 책임지게 된다.

동양철관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되는 자금의 40%를 대형 수주에 대비한 원자재 구매에 사용할 예정이다.

갑을상사그룹 관계자는 “대주주 등 특수관계인의 유상증자 100% 참여 확약은 향후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의 표출이자 책임경영에 대한 오너의 의지”라며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인천지역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에 대비하고, 수주를 통해 350억원 규모의 추가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왼쪽부터)한라홀딩스 이석민 사장, 만도 탁일환 사장./사진제공=한라그룹

한라그룹(회장 정몽원)은 그룹의 지속성장과 새로운 리더십 확보, 속도 경영을 위해 정기 임원인사를 1일 단행했다.

한라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주)한라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에는 이석민 한라인재개발원장을, (주)만도 사장에는 탁일환 만도 글로벌 연구개발(R&D) 기술총괄(CTO) 부사장을 각각 선임했다.

이석민 신임사장은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에 정통해 시장 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처할 수 있는 시야를 갖추었을 뿐만이 아니라 소통과 실천력을 갖춘 선이 굵은 경영자이다.

이번 탁사장 임명은 만도의 R&D와 마케팅 연계를 강화해 고객과 제품을 다각화하면서, 세계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한라그룹은 사업영역 확대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사업부문 대표이사 부사장에 (주)만도 서스펜션 사업 본부장을 거친 최경선 전무를, 만도브로제(주) 대표이사 사장에는 김광근 (주)만도 세일즈 & 마케팅 총괄 부사장을 각각 승진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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