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電 디자인경영센터장 노창호 전무, 은탑산업훈장 받아·풀무원건생 여익현대표, 한국물류대상서 대통령표창수상

노창호 전무. LG전자 제공

[뉴스워치=정수남기자] 한해를 정리하는 연말이 다가오면서 한해 실적을 평가하는 각종 시상식이 대거 펼쳐지고 있다. 이들 시상식에서 수상한 최고경영자(CEO)의 면면을 본지가 집중적으로 살폈다.

LG전자는 자사의 디자인경영센터장 노창호 전무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최근 열린 제 20회 대한민국디자인대상에서 개인부문 최고 영예인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노창호 전무는 1984년 LG전자(옛 금성사)에 입사한 이후 34년 동안 디자인에만 몸 담았다.

그는 한국 최초의 김치냉장고와 2조식 세탁기를 디자인하는 등 가전과 IT(정보통신)를 넘나들며 산업디자인의 발전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노 전무는 2015년 디자인경영센터장으로 취임한 이후 자사의 고급 브랜드 ‘LG 시그니처’의 디자인을 도맡아 국내 산업디자인 수준을 한차원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노 전무는 이밖에 해외 유명 디자이너들과 협업을 추진해 토종 디자이너들의 역량을 높이고,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산업현장에 필요한 디자인을 학계에 전파하는데도 힘을 보탰다.

노 전무는 “대한민국 산업디자인의 발전과 국내 디자이너의 역량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풀무원건강생활(주)의 여익현 대표는 이날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여익현 대표./사진제공=풀무원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한국통합물류협회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한국물류대상’에서이다.

이번 시상은 국가 경제와 물류산업 발전에 공헌한 물류 산업인의 노고를 격려하고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1992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여 대표는 차세대 시스템 도입을 통해 물류 산업의 위상을 제고하고, 국민생활물류(B2C) 서비스를 강화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실제 그는 중소기업과 협업해 효율적인 출고 운영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물류센터의 공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등 기술경쟁력과 동반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현재 풀무원건강생활은 중소기업과 함께 풀무원녹즙 제조 공장에 로봇과 사람이 협업하는 자동화 시스템인 ‘로봇 피킹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주문 물량에 따라 작업자와 로봇에게 작업할 품목을 분배해 물류의 편의성을 개선했으며, 로봇의 작업 물량을 평준화해 물류 운영 시간과 비용을 절감한다.

여 대표는 제조부터 배송까지 5도 이하의 저온 상태를 유지하는 ‘콜드체인시스템’으로 품질 안전성도 유지하고 있다. 이로 인해 고객은 하루 30만개의 냉장 제품을 신선한 상태로 이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여 대표는 올초 건강기능식품 시장 선진화와 과학화를 통한 국민 건강에 이바지한 공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여 대표는 “앞으로도 제품이 안전하고 신선하게 고객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우수하고 혁신적인 물류 시스템을 개발하고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