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뉴질랜드 진출...4천여만명 뷰티 사로잡나

▲ 호주 멜버른에 이니스프리 1호 매장 오픈 당시 모습

[뉴스워치=김정민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대표이사 회장 서경배)가 오세아니아 4013만명(2016년 기준) 인구의 63억달러(한화 약 7조원) 시장을 잡겠다는 목표로 호주와 뉴질랜드 등을 상대로 진출하게 됐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오세아니아 뷰티시장은 빠른 성장세가 예상되며, 자외선이 강한 기후의 영향으로 화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그동안 오세아니아 화장품 시장 및 소비자에 대한 분석을 진행해 왔고, 진출 여부를 타진해왔다.

이에 올해 초 호주 법인을 설립해 3월에 라네즈의 호주 세포라 입점을 시작으로 6월 이니스프리, 10월 사명과 동일한 브랜드 아모레퍼시픽(AMOREPACIFIC)을 차례로 런칭했다.

또한 지난 3일 호주와 뉴질랜드 전역에 있는 44곳의 ‘메카 코스메티카(MECCA Cosmetica)’ 오프라인 매장과 2개의 온라인 몰에 동시 입점했다.

이와 관련해 회사 관계자는 화장품 원료에 관심이 많고 1인당 화장품 소비액이 높은 오세아니아 뷰티 시장 공략의 최적 조건으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 ‘타임 레스폰스 스킨 리저브 크림’ 및 ‘빈티지 싱글 익스트렉트 에센스’ 등을 내세워 오세아니아 소비자들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라네즈의 경우 ‘립 슬리핑 마스크’가 호주 세포라의 마스크 부문에서 판매 1위를 달성하는 등 성공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현재 뉴질랜드 세포라의 온라인 몰에도 입점한 라네즈는 내년에는 뉴질랜드 세포라의 오프라인 매장으로도 고객 접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 6월 멜버른에 1호 매장을 연 이니스프리는 오픈 첫날 400여 명의 현지 고객들이 매장 앞에 줄을 지어 대기하는 진풍경을 연출할 만큼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니스프리는 올해 안에 멜버른에만 2개의 매장을 더 오픈할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 호주 법인장 캐롤라인 던롭(Caroline Dunlop)은 “아모레퍼시픽그룹의 뷰티 철학과 기술력이 집약된 브랜드인 아모레퍼시픽(AMOREPACIFIC)을 호주와 뉴질랜드 고객에게 선보이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 뷰티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의 다양한 브랜드를 통해 오세아니아의 많은 고객들이 ‘아시안 뷰티(Asian Beauty)’의 정수를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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