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천억원짜리 사업 획득...LGU+은 고배 마셔

▲ 서울 서초구 KT 공공안전통신망 기술검증센터에서 연구원들이 재난망 통신을 테스트하는 모습./사진제공=KT

[뉴스워치=어기선 기자] 재난안전통신망 우선협상대상자로 KT와 SK텔레콤이 선정됐다. 행정안전부 재난안전통신망 입찰 심사 결과 KT는 A사업과 B사업을 획득했고, SK텔레콤은 C사업을 획득했다. 반면 LG유플러스는 쓰라린 고배를 마셔야 했다.

A사업, B사업, C사업은 지역으로 나눈 것으로 서울, 대구, 대전, 세종, 경북, 충남, 제주 등 A사업과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 B사업은 KT로 넘어간 반면, 부산, 인천, 울산, 충북, 경남 등 C사업은 SK텔레콤이 맡게 됐다.

재난망 사업은 총 1조 7천억원 규모이며, 단말기 비용 등을 제외한 재난안전통신망 사업은 9천억원 규모다.

이번 사업은 화재, 홍수, 지진, 해일 등 대형 재난 발생 시 신속하고 효율적인 재난 관리를 위해 재난 관련 기관에 적합한 무선 통신망을 구축하는 프로잭트이다.

A·B 사업은 KT, C사업은 SKT

이를 위해 지난 5일 이통 3사가 입찰을 했고, 17일 이통사 입찰제안설명회 이후 심사가 진행됐으며 심사는 사업군당 8명의 심사위원을 배치, 전략 및 방법론과 기술 및 기능, 성능 및 품질, 사업관리, 사업관리지원, 하도급계획 적정성 등을 평가해 90점 만점으로 배분했다.

A사업 심사결과 KT는 683.15점, SKT 680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B사업에서 KT는 689.5점을 획득했고, SKT 6855점을 부여 받았다. C사업은 KT가 680.55점을, SK텔레콤 682.65점을 획득했다.

A사업은 4025억 9천만원, B사업 3120억 5100만원, C사업 1877억 5500만원이며 사업기간은 오는 2025년 12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이 가운데 KT는 오는 2025년까지 전체 사업에 대한 총괄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여진다.

KT·SKT “국민 생명·재난 안전하게 지키겠다”

한편, KT는 입장문을 통해 “앞서 KT는 2015년 재난망(PS-LTE) 시범사업 1사업자로 선정됐으며, 해상무선통신망(LTE-M) 시범사업과 다수의 철도통합무선망(LTE-R) 사업을 수행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면서 “KT는 재난·해상·철도 3가지 공공안전망 사업을 모두 경험한 강점을 살려, 재난망 본사업에서 중소협력사 및 C사업구역의 사업자와 함께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전국망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 역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는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할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행정안전부와 세부 계약 내용을 조정하고, 재난망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고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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