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인尼·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 금융권

▲ 유로 지폐./사진출처= 픽사베이

[뉴스워치=어기선 기자] 금융권이 필리핀·인도네시아·유럽 등의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면서 은행권의 해외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국내시장을 넘어 해외시장으로 진출하면서 글로벌 은행으로 발돋움하려는 것이 주요 목표인 은행들은 저마다 해외 진출 전략을 짜느라 부심하고 있다.

해외 시장 공략을 통해 새로운 시장 개척은 물론 은행의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외 진출에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필리핀 금융사업을 확대하고 나섰다. 지난달 20일 국민은행은 필리핀 Rizal Commercial Banking Corporation(RCBC)과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민은행은 필리핀 현지에서 기업고객 연계 프로그램을 도입해 양국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양질의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양행간 기업고객 기반 유지 및 증대를 위한 상호 협력, 양국간 실시간 기업송금 서비스 이용고객 대상 공동마케팅, 기업고객 서비스 품질 향상 일환 노하우 공유 등이 앞으로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반해 KEB하나은행은 아사안게임을 계기로 인도네시아 핀테크 전도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9월 폐막한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동안 하나은행은 일본을 비롯해 동남아 주요국과 연계해 현지 여행객들에게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인도네시아 전용 글로벌 쿠폰몰인 GLN(Global Loyalty Network)을 오픈했다.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다는 것이 하나은행의 전략이다. 이화수 인도네시아 법인장은 “2020년까지 자본금 기준 현재(27위)보다 10계단 가까이 오른 톱20 안착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농협은행은 캄보디아법인을 설립하고 동남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 11일 캄보이다 프놈펜에서 현지법인 ‘농협파이낸스캄보디아’를 공식 출범시켰다.

이 법인은 현지인 1인당 1500달러 한도로 소액대출을 해주며 프놈펜뿐 아니라 시하누크빌, 시엠립 등 캄보디아 3대 도시를 거점으로 삼아 소상공인대출, 주택담보대출을 확대하기로 했다.

반면, 우리은행은 유럽시장을 진출, 확대 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이 독일 금융감독청과 유럽중앙은행으로부터 유럽법인 설립 인가를 획득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번 설립 인가 획득으로 유럽 지역에서 본격적인 영업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유럽법인은 그동안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설립됐고, 10월 중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유럽법인과 영국 런던지점, 폴란드 카토비체 사무소로 이어지는 유럽금융벨트를 완성했고, 유럽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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